述而第七(술이제칠)
<1>
子曰述而不作(자왈술이불작)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 것을 풀이하고 창작하지 아니하며
信而好古(신이호고)를: 믿어서 옛 것을 좋아하는 것을
竊比於我老彭(절비어아로팽)하노라: 그윽히 우리 노팽에게 비유할 것이다.”고 하셨다.
<2>
子曰?而識之(자왈묵이식지)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묵묵히 진리를 알아내며
學而不厭(학이불염)하며: 배워서 싫어하지 않고
誨人不倦(회인불권)이: 사람들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오: 어찌 나에게 있겠느냐.”고 하셨다.
<3>
子曰德之不修(자왈덕지불수)와: 공자 말씀하시기를,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學之不講(학지불강)과: 배움을 강하지 못하는 것과
聞義不能徙(문의불능사)와: 의를 듣고 능히 옮기지 못한며
不善不能改(불선불능개)가: 착하지 않은 것을 능히 고치지 못하는 것이
是吾憂也(시오우야)니라: 나의 근심이다.”고 하셨다.
<4>
子之燕居(자지연거)에: 공자께서 한가히 거하시니
申申如也(신신여야)하시며: 그 모습은 편안하시고
夭夭如也(요요여야)러시다: 얼굴빛은 기뻐하셨다.
<5>
子曰甚矣(자왈심의)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심하다,
吾衰也(오쇠야)여: 나의 쇠약함이여
久矣(구의)라: 오래되었구나
吾不復夢見周公(오불복몽견주공)이로다: 내가 다시 꿈에 주공을 다시 뵙지 못했도다.”고 하셨다.
<6>
子曰志於道(자왈지어도)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에 뜻을 두며
據於德(거어덕)하며: 덕에 의거하며
依於仁(의어인)하며: 어진 것에 의지하며
遊於藝(유어예)니라: 예에서 노닐어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7>
子曰自行束脩以上(자왈자행속수이상)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마른 고기 한 묶음 이상의 예물을 가져온 사람에게
吾未嘗無誨焉(오미상무회언)이로라: 내가 일찍이 가르쳐주지 아니한 것이 없도다.”고 하셨다.
<8>
子曰不憤(자왈불분)이어든: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우는 사람이 발분하지 않으면
不啓(불계)하며: 그를 열어주지 않고
不?(불비)어든: 깨달은 이치를 표현하기를 애쓰지 않으면
不發(불발)호되: 그를 발하게 해주지 아니하며
擧一隅(거일우)에: 한 구석을 들어서
不以三隅反(불이삼우반)이어든: 세 모퉁이를 돌이키지 못하면
則不復也(칙불부야)니라: 다시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9>
子於有喪者之側(자어유상자지측)에: 공자께서 상주 곁에 계시면서는
未嘗飽也(미상포야)러시다: 일찍이 배불리 먹지 아니하시고
子於是日(자어시일)에: 공자께서 이 날에
哭則不歌(곡칙불가)러시다: 곡을 하시고 노래를 부르지 아니 하셨다.
<10>
子謂顔淵曰用之則行(자위안연왈용지칙행)하고: 공자께서 안연에게 이르기를, “우리를 등용하면 행하고
舍之則藏(사지칙장)을惟: 버리고 등용하지 않으면 재주를 간직할 이는
我與爾有是夫(아여이유시부)인저: 나와 너가 있을 뿐이다.”고 하셨다.
子路曰子行三軍(자로왈자행삼군)이면: 자로가 말하시기를, “ 선생님께서 삼군을 다스린다면
則誰與(칙수여)시리잇고: 누구와 함께 하겠습니까.”고 하니
子曰暴虎馮河(자왈폭호풍하)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범을 맨손으로 잡으며 하수를 걸어서 건너다가
死而無悔者(사이무회자)를吾: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자를
不與也(불여야)니: 같이 하지 않는다.
必也臨事而懼(필야림사이구)하며: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好謀而成者也(호모이성자야)니라: 계획을 세워서 이루기는 이를 좋아한다.”고 하셨다.
<11>
子曰富而可求也(자왈부이가구야)인댄: 공자 말씀하시기를, “부유하게 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다면
雖執鞭之士(수집편지사)라도: 비록 말채찍을 잡는 일꾼이라도
吾亦爲之(오역위지)어니와: 나는 그러한 일을 하겠고
如不可求(여불가구)인댄從: 만일 구하지 못할 일이라면
從吾所好(종오소호)하리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리라.”고 하셨다.
<12>
子之所愼(자지소신)은: 공자가 조심하는 것에는
齊戰疾(제전질)이러시다: 제사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13>
子在齊聞韶(자재제문소)하시고: 공자가 제나라에 있으면서 <소>을 들으시고
三月不知肉味(삼월불지육미)하사: 3개월간을 고기 맛을 알지 못하시고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왈불도위락지지어사야)호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풍류가 이 경지에 이른 줄을 알지 못했다.”고 하셨다.
<14>
?有曰夫子爲衛君乎(염유왈부자위위군호)아: 염유가 이르기를, “선생님께서 위나라 임금을 위하시겠는가.”하니
子貢曰諾(자공왈낙) : 자공이 말하기를, “그래,
吾將問之(오장문지)호리라: 내가 장차 여쭈어 보겠다.”고 하고
入(입)하여: 들어가서
曰伯夷叔齊(왈백이숙제)는: 말하기를, “백이와 숙제는
何人也(하인야)잇고: 어떤 사람입니까?” 하니
曰古之賢人也(왈고지현인야)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날의 어진 사람이니라.”고 하셨다.
曰怨乎(왈원호)잇가: 염유가 말하기를, “원망하였습니까?” 하니
曰求仁而得仁(왈구인이득인)이어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진 것을 구하여 어진 것을 얻었으니
又何怨(우하원)이리오: 또 무엇을 원망했겠는가.”라 하셨다.
出(출)하여: 나와서
曰夫子不爲也(왈부자불위야)시니라: 말하기를, “선생님께서는 돕지 아니할 것이다.”고 했다.
<15>
子曰飯疏食飮水(자왈반소식음수)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曲肱而枕之(곡굉이침지)라도: 팔을 베고 자더라도
樂亦在其中矣(낙역재기중의)니: 즐거움이 그 중에 있도다.
不義而富且貴(불의이부차귀)는: 의롭지 아니하고서 부유하게 되고 귀하게 된 것은
於我如浮雲(어아여부운)이니라: 낭에게는 뜬 구름과 같으니라.”고 하셨다.
<16>
子曰加我數年(자왈가아수년)하여: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몇 년이 더 주어진다면
五十以學易(오십이학역)이면: 나이 오십에 주역을 배워
可以無大過矣(가이무대과의)리라: 큰 허물을 없앨 수 있으리라.”고 하셨다.
<17>
子所雅言(자소아언)은: 공자 말씀 하신 바 아언은
詩書執禮(시서집례)니: 시서와 집예이시니
皆雅言也(개아언야)러시다: 모두가 아언이다.
<18>
葉公(엽공)이: 성공이
問孔子於子路(문공자어자로)어늘: 공자에게 자로에 대해서 물으니
子路不對(자로불대)한 대: 자로는 대답하지 못했다.
子曰女奚不曰其爲人也發憤忘食(자왈녀해불왈기위인야발분망식)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는 어찌하여 ‘그 사람의 사람 됨이 배움을 좋아하고 분발하여 먹는 일도 잊으며,
樂以忘憂(낙이망우)하여: 즐거워 근심도 잊고
不知老之將至云爾(불지로지장지운이)오: 늙어가는 것을 알지도 못한다.‘거 말하지 않았느냐 ”고 말씀하셨다.
<19>
子曰我非生而知之者(자왈아비생이지지자)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이 아니라
好古敏以求之者也(호고민이구지자야)로라: 옛것을 좋아하여 민첩하게 구하는 사람이다.”고 하셨다.
<20>
子不語怪力亂神(자불어괴력란신)이러시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괴이함과 완력과 어지러움과 귀신에 대해서 말하지 않으셨다.
<21>
子曰三人行(자왈삼인행)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행하면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니: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나니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요: 그 중 착한 자를 가려서 쫓고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니라: 그 중 선하지 아니한 자로 나의 허물을 고친다.”고 하셨다.
<22>
子曰天生德於予(자왈천생덕어여)시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덕을 나에게 주셨으니
桓?其如予何(환퇴기여여하)리오: 환퇴가 나를 어찌 할 것인가?”고 하셨다.
<23>
子曰二三子(자왈이삼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以我爲隱乎(이아위은호)아: 내가 무엇을 숨긴다고 생각하는가?
吾無隱乎爾(오무은호이)로라: 나는 너희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是丘也(오무행이불여이삼자자시구야)니라: 행하고 너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 나 공구이다.”고 하셨다.
<24>
子以四敎(자이사교)하시니: 공자께서 네 가지 일로써 가르치시니,
文行忠信(문행충신)이러시다: 문과 행과 충과 신이었다.
<25>
子曰聖人(자왈성인)을吾: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인을
不得而見之矣(불득이견지의)어든: 직접 만나 그를 볼 수 없으니
得見君子者(득견군자자)면: 군자를 만나 볼 수 있다면
斯可矣(사가의)니라: 좋겠도다.”고 하셨다.
子曰善人(자왈선인)을: 공자 말씀하시기를, “착한 사람을
吾不得而見之矣(오불득이견지의)어든: 내가 만나 보지 못할진대
得見有?者(득견유긍자)면 : 떳떳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나보았으면
斯可矣(사가의)니라 : 좋겠다.
亡而爲有(망이위유)하며: 없으면서 있다고 하고
虛而爲盈(허이위영)하며: 비었으면서 찼다고 하며
約而爲泰(약이위태)면: 간략하면서 크다고 하면
難乎有?矣(난호유긍의)니라: 떳떳한 마음을 가지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子(자)는: 공자께서
釣而不網(조이불망)하시며: 낚시질은 하시나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不射宿(익불사숙)이러시다: 주살을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지는 않으셨다.
<27>
子曰蓋有不知而作之者(자왈개유불지이작지자)아: 공자 말씀하시기를, “이치를 알지 못하고 저술하는 이가 있을까
我無是也(아무시야)로라 : 나는 이런 일이 없다.
多聞(다문)하여 : 많이 들어서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하며: 그 착한 것을 택하여 따르고
多見而識之(다견이식지)가: 많이 보아서 기록하면
知之次也(지지차야)니라: 지혜의 다음은 되리라.”고 하셨다.
<28>
互鄕(호향)은: 호향 땅 사람들은
難與言(난여언)이러니: 같이 말하기가 어려운데
童子見(동자견)커늘: 그 마을 동자를 만나주니
門人惑(문인혹)한 대: 문인들이 의심스러워했다.
子曰與其進也(자왈여기진야)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의 선으로 나옴을 허락한 것이지
不與其退也(불여기퇴야)니: 그의 악으로의 물러감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니
唯何甚(유하심)이리오: (거절하는 것은) 어찌 심하지 않은가
人潔己以進(인결기이진)이어든: 사람이 자기의 허물을 씻고 나오면
與其潔也(여기결야)요: 그 결백함을 허락하고
不保其往也(불보기왕야)니라: 진난 날의 잘못을 간직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29>
子曰仁遠乎哉(자왈인원호재)아: 공자 말씀하시기를, “인에 이르는 길이 먼가
我欲仁(아욕인)이면: 내가 인을 하고자 하면
斯仁至矣(사인지의)니라: 인은 곧 이르는 것이다.”고 하셨다.
<30>
陳司敗問昭公知禮乎(진사패문소공지례호)잇가: 진나라 새패가 묻기를, “소공이 예를 압니까?” 하니
孔子曰知禮(공자왈지례)시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를 아신다.”고 햐셨다.
孔子退(공자퇴)어시늘: 공자가 물러나시니
揖巫馬期而進之(읍무마기이진지)하여: 무마기에게 읍하고 그에게 가니
曰吾聞君子不黨(왈오문군자불당)이라하니: 무마기가 말하기를, ‘군자는 편당하지 아니한다.”하였는데
君子亦黨乎(군자역당호)아: 군자는 또한 편당하십니까.
君取於吳(군취어오)하니: 소공이 같은 성씨의 오나라에 장가를 들어
爲同姓(위동성)이라: 같은 성씨가 되었는데
謂之吳孟子(위지오맹자)라하니: 이를 <오맹자>라고 하니
君而知禮(군이지례)면: 그 임금이 예를 안다면
孰不知禮(숙불지례)리오: 누가 예를 모르겠습니까?”고 했다.
<31>
巫馬期以告(무마기이고)한 대: 무마기가 이를 고하니
子曰丘也幸(자왈구야행)이로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 공구는 참으로 다행이로다
苟有過(구유과)어든: 진시로 허물이 있으면
人必知之(인필지지)온여: 남들이 반드시 이를 아는 구나.”고 하셨다.
<31>
子與人歌而善(자여인가이선)이어든: 공자께서 사람과 더불어 노래를 하고 잘하면
必使反之(필사반지)하시고: 반드시 다시하라 하시고
而後和之(이후화지)러시다: 뒤에 화답하셨다.
<32>
子曰文莫吾猶人也(자왈문막오유인야)아: 공자 말씀하시기를, “문은 나도 다른 사람과 같우나
躬行君子(궁행군자)는: 군자의 도를 몸소 행하는 것은
則吾未之有得(칙오미지유득)호라: 내가 일찍이 하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33>
子曰若聖與仁(자왈약성여인)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성인과 인자 같은 존재야
則吾豈敢(칙오개감)이리오: 내가 어찌 감히 될 수 있겠는가?
抑爲之不厭(억위지불염)하며: 다만 배우기를 싫어하지 아니하고
誨人不倦(회인불권)은: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음을
則可謂云爾已矣(칙가위운이이의)니라: 말 할 수 있을 뿐이니라.
公西華曰正唯弟子不能學也(공서화왈정유제자불능학야)로소이다: 공서화가 말하기를, “참으로 제자가 능히 배우지 못할 바입니다.”고 했다.
<34>
子疾病(자질병)이어시늘: 공자가 병이 심하거늘
子路請禱(자로청도)한대: 자로가 빌기를 청하니
子曰有諸(자왈유제)아: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일이 있었는가?”고 하니
子路對曰有之(자로대왈유지)하니: 자로가 대답하기를, “있습니다.”고 했다.
?曰禱爾于上下神祇(뇌왈도이우상하신기)라하니이다: <뇌>에 이르기를, “너를 도와 달라고 천지시명에게 빈다.”고 하였습니다
子曰丘之禱久矣(자왈구지도구의)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러한 기도를 한 지는 오래 되었도다.”고 하셨다.
<35>
子曰奢則不孫(자왈사칙불손)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치하면 겸손치 못하고
儉則固(검칙고)니: 검소하면 고루하다.
與其不孫也(여기불손야)론: 그러나 그 겸손치 아니함보다는
寧固(영고)니라: 차라리 고루한 것이 좋다.”고 하셨다.
<36>
子曰君子坦蕩蕩(자왈군자탄탕탕)이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마음은 편안하고
小人長戚戚(소인장척척)이니라: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과 걱정을 한다.”고 하셨다.
子(자)는:
<37>
溫而?(온이려)하시며: 공자는 온화하시면서 엄숙하시고
威而不猛(위이불맹)하시며: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으시고
恭而安(공이안)이러시다: 공손하시면서도 마음이 편하셨다.
ㅡ
8泰伯第八(태백제팔)
<1>
子曰泰伯(자왈태백)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태백은
其可謂至德也已矣(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아마도 지극한 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도다.
三以天下讓(삼이천하양)하되: 세 번 천하를 사양하되
民無得而稱焉(민무득이칭언)이온여: 백성이 그 덕을 칭송할 자취조차 없구나.”고 하셨다.
<2>
子曰恭而無禮則勞(자왈공이무례칙로)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공손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
愼而無禮則?(신이무례칙사)하고: 삼가기만하고 예가 없으면 두렵고,
勇而無禮則亂(용이무례칙란)하고: 용맹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어지럽고,
直而無禮則絞(직이무례칙교)니라: 곧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조급하여 두서가 없을 것이다.
君子篤於親(군자독어친)이면: 웃사람이 친척에게 도탑게 하면,
則民興於仁(칙민흥어인)하고: 백성이 인에 감동할 것이요,
故舊不遺(고구불유)면: 옛 친구를 잊지 아니하면
則民不偸(칙민불투)니라: 백성도 박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3>
曾子有疾(증자유질)하사: 증자가 병이 위증할 때 제 이제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사람들이여!”고 하셨다.
召門弟子曰啓予足(소문제자왈계여족)하며: 제자를 불러 말하기를, “이불을 걷고 나의 발을 보라.
啓予手(계여수)하라: 이불을 열고 나의 손을 보라
詩云戰戰兢兢(시운전전긍긍)하여: 시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경계하기를
如臨深淵(여림심연)하며: 깊은 못에 이른 듯이
如履薄氷(여리박빙)이라하니: 엷은 얼음을 밟듯 하라’하였으니,
而今而後(이금이후)에야: 이제야
吾知免夫(오지면부)로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小子(소자)아: 사람들아
<4>
曾子有疾(증자유질)이어시늘: 증자가 병이 위중할 때에
孟敬子問之(맹경자문지)러니: 맹경자가 문병을 하였더니
曾子言曰鳥之將死(증자언왈조지장사)에: 증자가 이르기를,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鳴也哀(기명야애)하고: 그 울음이 슬프고
人之將死(인지장사)에: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言也善(기언야선)이니라: 그 말이 착한 것이다.
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이니: 군자가 지켜야할 귀중한 도가 세 가지 있으니
動容貌(동용모)에: 몸을 움직임에는
斯遠暴慢矣(사원폭만의)며: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하고
正顔色(정안색)에: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斯近信矣(사근신의)며: 믿음직하게 하고
出辭氣(출사기)에: 말을 함에는
斯遠鄙倍矣(사원비배의)니: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할 것이니
?豆之事則有司存(변두지사칙유사존)이니라: 그밖에 제사를 차리는 것 같은 소소한 일은 유사가 있어 할 것이다.
<5>
曾子曰以能問於不能(증자왈이능문어불능)하며: 증자가 말하기를, “능하면서도 능치 못한 자에게 물으며
以多問於寡(이다문어과)하며: 많으면서도 적은 이에게 물으며
有若無(유약무)하며: 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고
實若虛(실약허)하며: 차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며
犯而不校(범이불교)를: 범하고도 계교치 아니함을
昔者(석자)에: 옛적에
吾友嘗從事於斯矣(오우상종사어사의)러니라: 내 벗이 일찍이 이에 종사하였느니라
<6>
曾子曰可以託六尺之孤(증자왈가이탁륙척지고)하며: 증자가 말하기를, “육척의 어린 임금을 맡아 도울만하고,
可以寄百里之命(가이기백리지명)이요: 백리의 명을 위임할 만하며 .
臨大節而不可奪也(임대절이불가탈야)면: 큰 절개에 임하여 뺏기지 아니할 사람이라면
君子人與(군자인여)아: 그는 군자일 것이다.
君子人也(군자인야)니라: 참으로 군자일 것이다.”고 하셨다
<7>
曾子曰士不可以不弘毅(증자왈사불가이불홍의)니: 증자가 말하기를, “ 선비는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야 할 것이니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이니라: 그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이니: 어짐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아야 하니
不亦重乎(불역중호)아: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死而後已(사이후이)니: 죽은 뒤에야 말 것이니
不亦遠乎(불역원호)아: 또한 멀지 아니한가.”고 하였다.
<8>
子曰興於詩(자왈흥어시)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에서 보편적 정서를 일으키고,
立於禮(입어례)하며: 예에서 의범을 세우고,
成於樂(성어락)이니라: 악세서 조화를 이룬다.”고 하셨다.
<9>
子曰民(자왈민)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은
可使由之(가사유지)요: 따르게는 할 수 있지만
不可使知之(불가사지지)니라: 원리를 백성마다 알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10>
子曰好勇疾貧(자왈호용질빈)이: 공자 말씀하시기를,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함을 싫어하면
亂也(난야)요: 반드시 난을 일으킬 것이요, .
人而不仁을疾之已甚(人而不仁을질지이심)이: 사람으로서 어질지 아니한 이를 미워함을 너무 심히 하는 것도
亂也(난야)니라: 난을 일으키게 한다.”고 하셨다
<11>
子曰如有周公之才之美(자왈여유주공지재지미)로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설령 주공과 같은 재질의 아름다움을 가지고도,
使驕且吝(사교차린)이면: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其餘(기여)는: 그 재주 외에는
不足觀也已(불족관야이)니라: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三年學(자왈삼년학)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삼 년을 배우고도,
不至於穀(불지어곡)을 : 녹봉에 뜻이 이르지 아니하는 이를
不易得也(불역득야)니라 : 쉽게 얻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13>
子曰篤信好學(자왈독신호학)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守死善道(수사선도)니라: 죽기를 한하고 지키고 도를 착하게 하라.
危邦不入(위방불입)하고: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아니하고
亂邦不居(난방불거)하며: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天下有道則見(천하유도칙견)하고: ,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無道則隱(무도칙은)이니라: 도가 없으면 숨을 것이다.
邦有道(방유도)에: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貧且賤焉(빈차천언)이: 가난하고 천한 것은
恥也(치야)며: 부끄러운 것이고
邦無道(방무도)에: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富且貴焉(부차귀언)이: 부유하고 귀한 것은
恥也(치야)니라: 부끄러운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曰不在其位(자왈불재기위)하여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면
不謀其政(불모기정)이니라: 그 정사를 꾀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15>
子曰師摯之始(자왈사지지시)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태사 지가 처음 직책에 나갔을 때에
關雎之亂(관저지란)이: <관저>끝장의 악곡이
洋洋乎盈耳哉(양양호영이재)라: 아름답게 귀에 차는구나.” 고 하셨다.
<16>
子曰狂而不直(자왈광이불직)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만 높고 곧지 않으며
?而不愿(동이불원)하며: 무지하면서 근후하지 아니하며,
??而不信을吾不知之矣(??而不信을오불지지의)로라: 무능하면서 미쁘지 못한 사람은 나는 이를 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하셨다.
<17>
子曰學如不及(자왈학여불급)이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우되 미쳐 가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猶恐失之(유공실지)니라: 오히려 잃을까 두려워하라.”고 하셨다.
<18>
子曰巍巍乎(자왈외외호)라: 높고 크도다,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순우지유천하야이불여언)이여: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지고도 훌륭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자신은 간여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19>
子曰大哉(자왈대재)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위대하도다,
堯之爲君也(요지위군야)여: 요의 임금되심이여,
巍巍乎唯天爲大(외외호유천위대)어늘: 높고 높음은 오직 하늘이 큰 것인데
唯堯則之(유요칙지)하시니: 다만 요임금께서 본받으셨으니,
蕩蕩乎民無能名焉(탕탕호민무능명언)이로다: 그 넓은 공덕을 백성들이 능히 무어라 이름 하지 못하는구나.
巍巍乎其有成功也(외외호기유성공야)여: 넓고 크도다 그 공을 이룸이여,
煥乎其有文章(환호기유문장)이여: 빛나도다 그 문장 있음이여!.”고 하셨다.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순유신오인이천하치)하니라: 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 사람을 두심에 천하가 다스려졌다.
武王曰予有亂臣十人(무왕왈여유란신십인)호라: 무왕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고 하거늘
孔子曰才難(공자왈재난)이: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 말에 ‘인재 얻기가 어렵다’고 했으니
不其然乎(불기연호)아: 그렇지 않겠는가
唐虞之際(당우지제)가 : 당우의 시대가
於斯爲盛(어사위성)하니 : 가장 많았고,
有婦人焉(유부인언)이라: 무왕의 때에는 열 사람 중 부인이 있으니
九人而已(구인이이)니라: 아홉 사람이 있을 뿐이다.
三分天下(삼분천하)에: 문왕은 천하를 삼분하여
有其二(유기이)하사: 그 둘을 가지고도
以服事殷(이복사은)하시니: 은나라를 섬겼으니
周之德(주지덕)은: 문왕의 덕이야 말로
其可謂至德也已矣(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 뿐이다.”고 하셨다.
<21>
子曰禹(자왈우)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내가 허물할 수 없구나!
菲飮食而致孝乎鬼神(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시며: 음식을 간소하게 하시되 선조의 신을 제사함에는 효성을 다하고,
惡衣服而致美乎?冕(악의복이치미호불면)하시며: 평소의 의복은 허술하게 하시되, 제례의 의관은 화려하게 하고,
卑宮室而盡力乎溝?(비궁실이진력호구혁)하시니: 궁실은 검소하게 하되 백성을 위한 치수사업에는 힘을 다하셨으니
禹(우)는: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내가 허물을 가질 수 없도다.”고 하셨다.
----------------
09子罕第九(자한제구)
<1>
子(자)는: 공자께서는
罕言利與命與仁(한언리여명여인)이러시다: 이와 명과 인에 대하여 드물게 말씀하셨다
<2>
達巷黨人曰大哉(달항당인왈대재)라: 달항당 사람이 말하기를, “크도다,
孔子(공자)여: 공자시여.
博學而無所成名(박학이무소성명)이로다: 널리 배워서 한 가지도 드러난 아름이 없도다.“고 했다.
子聞之(자문지)하시고: 공자께서 들으시고,
謂門弟子曰吾何執(위문제자왈오하집)고: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무엇을 잡을 것인가?
執御乎(집어호)아: 말고삐를 잡을 것인가?
執射乎(집사호)아: 활을 잡을 것인가?
吾執御矣(오집어의)로리라: 나는 말고삐를 잡으리라..“고 하셨다.
<3>
子曰麻冕(자왈마면)이: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삼으로 짠 관을 쓰는 것이
禮也(예야)어늘: 옛날 예이지만
今也純(금야순)하니: 지금 와서는 실로 짠 것을 쓰니
儉(검)이라: 검소함이라
吾從衆(오종중)하리라: 나도 여러 사람들을 따르리라.
拜下禮也(배하례야)어늘: 신하가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옛날의 예의인데
今拜乎上(금배호상)하니: 요즈음은 단 위에서 절을 하니
泰也(태야)라: 이는 거만하다
雖違衆(수위중)이나: 비록 여러 사람이 어기더라도
吾從下(오종하)하리라: 나는 당 아래서 절을 하겠다.“고 하셨다.
<4>
子絶四(자절사)러시니: 공자께서 네 가지를 끊었는데
毋意毋必毋固毋我(무의무필무고무아)러시다: 뜻함도 끊고, 기필함도 끊고, 아집도 끊고 없었으며, 사사로움도 끊고 없더라.
<5>
子畏於匡(자외어광)이러시니: 공자께서 광에서 경계할 일이 있었는데
曰文王旣沒(왈문왕기몰)하시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문왕이 이미 돌아가셨으니
文不在玆乎(문불재자호)아: 예악문물이 이제 나에게 있지 아니하느냐.
天之將喪斯文也(천지장상사문야)신댄: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려면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후사자불득여어사문야)어니와: 뒤에 죽을 내가 이 문에 간여하지 않았을 것이어니와
天之未喪斯文也(천지미상사문야)시니: 하늘이 이 문을 없애지 않으시니
匡人(광인)이: 광 땅의 사람이
其如予何(기여여하)리오: 나에게 어찌 하겠는가.“고 하셨다.
<6>
太宰問於子貢曰夫子聖者與(태재문어자공왈부자성자여)아: 태재가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신가?
何其多能也(하기다능야)오: 어찌 그렇게 능한 것이 많습니까.“고 하셨다.
子貢曰固天縱之將聖(자공왈고천종지장성)이시고: 자공이 대답하시기를, “
又多能也(우다능야)시니라: 선생님께서는 진실로 하늘이 내리신 측량할 수 없는 성인이시라 또한 재능도 많을 것이다.“고 하였다.
子聞之(자문지)하시고: 공자께서 들으시고
曰太宰知我乎(왈태재지아호)인저: 말씀하시기를, “태재가 나를 아는구나,
吾少也賤(오소야천)이라: 내가 젊었을 때에 지위가 천했다
故(고)로: 그래서
多能鄙事(다능비사)하니: 천한 일에 아주 능하였다.
君子(군자)는: 군자는
多乎哉(다호재)아: 재능이 많아야 되는가,
不多也(불다야)니라: 많지 않아도 되느니라.“고 하셨다.
牢曰子云吾不試(뇌왈자운오불시)라: 뇌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쓰이지 못했다
故(고)로: 그래서
藝(예)라하시니라: 여러 가지 기예를 익혔다.’고 시신 적이 있었다.“고 했다.
<7>
子曰吾有知乎哉(자왈오유지호재)아: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는 것이 있겠는가?
無知也(무지야)로라: 아는 것이 없다.
有鄙夫問於我(유비부문어아)하되: 어리석은 자가 있어 나에게 묻는 일이 있다면,
空空如也(공공여야)라도: 그 말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할지라도
我叩其兩端而竭焉(아고기량단이갈언)하노라: 나는 그 양끝을 잡아다가 밝혀주었다.“고 하셨다.
<8>
子曰鳳鳥不至(자왈봉조불지)하며: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봉새도 이르지 아니하고,
河不出圖(하불출도)하니: 하수에서는 그림도 나오지 아니하니
吾已矣夫(오이의부)인저: 내 모든 일은 진정 그만인가.“고 하셨다.
<9>
子見齊衰者(자견제최자)와: 공자께서 재최의 상복을 입은 자와
冕衣裳者(면의상자)와: 면류관을 쓰고 의상을 입은 자와
與?者(여고자)하시고: 소경을
見之(견지)에: 만날 때에는
雖少(수소)나: 잠깐 앉았을 때라도
必作(필작)하시며: 반드시 일어나시며,
過之(과지)에: 지나심에는
必趨(필추)러시다: 반드시 빠른 걸음으로 지나셨다.
<10>
顔淵(안연)이: 안연이
?然歎曰仰之彌高(위연탄왈앙지미고)하며: 길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는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으며,
鑽之彌堅(찬지미견)하며: 뚫어볼수록 더욱 굳으며,
瞻之在前(첨지재전)이러니: 바라볼 때에 앞에 계시더니
忽焉在後(홀언재후)로다: 홀연히 위에 계시다.“고 하였다.
夫子循循然善誘人(부자순순연선유인)하사: 선생님께서 질서 있게 사람을 잘 지도하시고,
博我以文(박아이문)하시고: 글로써 나를 넓혀주시고,
約我以禮(약아이례)하시니라: 예로써 나를 제약하시니,
欲罷不能(욕파불능)하여: 파하고자 해도 능히 못하며,
旣竭吾才(기갈오재)하니: 이미 나의 재주를 다하였는데
如有所立卓爾(여유소립탁이)라: 무엇인지 앞에 우뚝 섰으니
雖欲從之(수욕종지)나: 비록 좇고자 하나
末由也已(말유야이)로다: 말미암지 못하였다.
<11>
子疾病(자질병)이어시늘: 공자께서 병환이 위중하실 때
子路使門人爲臣(자로사문인위신)이러니: 자로가 문인으로 하여금 거짓 가신을 삼았다.
病間曰久矣哉(병간왈구의재)라: 병이 조금 나으심에 말씀하시기를, “오래되었구나,
由之行詐也(유지행사야)여: 유가 속임을 행함이여,
無臣而爲有臣(무신이위유신)하니: 내가 가신이 없는데 가신이 있게 되었으니
吾誰欺(오수기)오: 내가 누구를 속일 것인가?
欺天乎(기천호)인저: 하늘을 속일 것인가?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차여여기사어신지수야)론: 또 내가 거짓 가신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無寧死於二三子乎(무녕사어이삼자호)아: 너희들의 손에 죽는 것이 편안치 않겠느냐?
且予縱不得大葬(차여종불득대장)이나: 또 내가 비록 크게 장사는 못하더라도
予死於道路乎(여사어도로호)아: 내가 길에서야 죽겠느냐.“고 하셨다.
<12>
子貢曰有美玉於斯(자공왈유미옥어사)하니: 자공이 말하기를, “아름다운 옥이 여기에 있다면 .
??而藏諸(온독이장제)잇가: 함 속에 감추어 두겠습니까?
求善賈而沽諸(구선가이고제)잇가: 좋은 값을 받고 팔겠습니까?”하니
子曰沽之哉沽之哉(자왈고지재고지재)나: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팡아야지, 파아야지,
我待賈者也(아대가자야)로라: 그러나 앉아서 사갈 사람을 기다리겠다.“고 하셨다
<13>
子欲居九夷(자욕거구이)러시니: 공자께서 구이에 옮겨 살고자 하셨더니,
或曰陋(혹왈루)어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누추하다는데
如之何(여지하)잇고: 어떻게 그러하실 수 있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君子居之(자왈군자거지)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거하니
何陋之有(하루지유)리오: 무슨 누추함이 있겠느냐?”고 하셨다.
<14>
子曰吾自衛反魯然後樂正(자왈오자위반로연후락정)하여: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가 위나라로부터 노나라로 돌아온 후에 음악이 바르게 되어
雅頌各得其所(아송각득기소)하니라: 아악과 송악이 각각 그 일정한 위치를 얻게 되었다.”고 하셨다.
<15>
子曰出則事公卿(자왈출칙사공경)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밖에 나아가면 공과 경을 섬기고
入則事父兄(입칙사부형)하며: 들어오면 바모와 형을 섬기고
喪事(상사)를 : 상사를 당하면
不敢不勉(불감불면)하며: 정성을 다하고
不爲酒困(불위주곤)이: 술을 마시더라도 실수를 않는 것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리오: 무엇 하나 내게 취할 것이 있겠느냐.”고 하셨다.
<16>
子在川上曰逝者如斯夫(자재천상왈서자여사부)인저: 공자 내 위에 계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아서
不舍晝夜(불사주야)로다: 낮과 밤을 쉬지 않는구나!.”고 하셨다.
<17>
子曰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자왈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로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이성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하셨다.
<18>
子曰譬如爲山(자왈비여위산)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유컨대, 산을 만들되
未成一?(미성일궤)하여: 한 삼태기로 이루지 못하고
止(지)도: 그침도
吾止也(오지야)며: 내가 그치는 것이다.
譬如平地(비여평지)에: 비유컨대 땅을 평평하게 함에
雖覆一?(수복일궤)나: 비록 한 삼태기 흙을 덮더라도
進(진)도: 나아가는 것도
吾往也(오왕야)니라: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고 하셨다.
<19>
子曰語之而不惰者(자왈어지이불타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하면 게으르지 않은 자는
其回也與(기회야여)인저: 안회일 것인저.”라고 하셨다.
<20>
子謂顔淵曰惜乎(자위안연왈석호)라: 공자께서 안연을 일러 말씀하시기를, “아깝도다!
吾見其進也(오견기진야)요: 나는 그 학문이 나아가는 것을 보았으나
未見其止也(미견기지야)로라: 그가 중도에서 그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21>
子曰苗而不秀者有矣夫(자왈묘이불수자유의부)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싹이 나오고 꽃이 못피는 것도 있고,
秀而不實者有矣夫(수이불실자유의부)인저: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인저.”라고 하셨다.
<22>
子曰後生可畏(자왈후생가외)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후생이 두려운 것이니,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리오: 어찌 오는 자가 지금사람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알겠는가?
四十五十而無聞焉(사십오십이무문언)이면: 사십니나 오십이 되어서도 아직 세상에 들림이 없다면,
斯亦不足畏也已(사역불족외야이)니라: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曰法語之言(자왈법어지언)을: 공자 말씀하시기를, “바르게 깨우쳐 주는 말을
能無從乎(능무종호)아: 능히 좇지 않겠는가마는
改之爲貴(개지위귀)니라: 고치는 것이 귀한 것이며,
巽與之言(손여지언)을: 유순하고 거역함이 없이 이르는 말이
能無說乎(능무설호)아: 능히 기쁘지 않으리오마는
繹之爲貴(역지위귀)니라: 그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 귀한 것이다.
說而不繹(설이불역)하며: 기뻐하되 그 실마리를 찾지 아니하고
從而不改(종이불개)면: 따르되 고치지 아니 하면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니라: 나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24>
子曰主忠信(자왈주충신)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성과 믿음을 주로 하고,
毋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요: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고,
過則勿憚改(과칙물탄개)니라: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하셨다.
<25>
子曰三軍(자왈삼군)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삼군은
可奪帥也(가탈수야)어니와: 원수를 빼앗을 수도 있으나
匹夫(필부)는: 필부의 뜻만은
不可奪志也(불가탈지야)니라: 빼앗을 수 없다.”고 하셨다.
<26>
子曰衣?縕袍(자왈의폐온포)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해어진 무명옷과 도포를 입고,
與衣狐?者(여의호맥자)로: 여우와 이리의 털로 만든 갖옷을 입은 자와
立而不恥者(입이불치자)는: 같이 서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는 자는
其由也與(기유야여)인저: 아마도 우일 것이다.
不?不求(불기불구)면: 남의 부귀를 시기하지 아니하며 탐내지 아니하면
何用不臧(하용불장)이리오: 어찌 등용한들 착하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셨다.
子路終身誦之(자로종신송지)한 대: 자로가 이 말씀을 항상 외웠더니
子曰是道也何足以臧(자왈시도야하족이장)이리오: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도리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어찌 족히 좋다고 하겠는가.”고 하셨다.
<27>
子曰歲寒然後(자왈세한연후)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추운 겨울이 된 뒤에야
知松柏之後彫也(지송백지후조야)니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에 시들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셨다.
<28>
子曰知者不惑(자왈지자불혹)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아니하고
仁者不憂(인자불우)하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아니하며
勇者不懼(용자불구)니라: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디 아니한다.”고 하셨다.
<29>
子曰可與共學(자왈가여공학)이라도: 공자 말씀하시기를, “같이 학문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未可與適道(미가여적도)며: 같은 도에 갈 수는 없고
可與適道(가여적도)라도: 같은 도에 나갈 수는 있으나
未可與立(미가여립)이며: 같은 자리에 서지 못하며
可與立(가여립)이라도: 같은 자리에 설 수도 있으나
未可與權(미가여권)이니라: 함께 할 수 없다.”고 하셨다.
<30>
唐?之華(당체지화)여: 당체꽃이
偏其反而(편기반이)로다: 나부껴서 번쩍이도다.
豈不爾思(개불이사)리오마는: 어찌 너를 생각지 아니하랴마는
室是遠而(실시원이)니라: 집이 멀도다.
子曰未之思也(자왈미지사야)언정: 공자 말씀하시기를,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夫何遠之有(부하원지유)리오: 생각한다면 어찌 먼 것이 있으리오.”고 하셨다.
ㅡ
10鄕黨第十(향당제십)
孔子於鄕黨(공자어향당)에: 공자께서 향당에 계시면
恂恂如也(순순여야)하사: 신실한 모습으로
似不能言者(사불능언자)러시다: 능히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其在宗廟朝廷(기재종묘조정)하사는: 그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便便言(변변언)하시되: 분명히 말씀하시되
唯謹爾(유근이)러시다: 오직 삼가셨다.
朝(조)에: 조회하실 때는
與下大夫言(여하대부언)에: 하다부와 더불어 말씀하심에
侃侃如也(간간여야)하시며: 강직하게 하시며,
與上大夫言(여상대부언)에: 상대부와 더불어 말씀하실 때는
誾誾如也(은은여야)러시다: 온화하고 기쁨으로 간하셨다.
君在(군재)어시든: 임금이 계시거든
??如也(축적여야)하시며: 공경스럽게 하시고,
與與如也(여여여야)러시다: 위의를 적중하게 하셨다.
君召使?(군소사빈)이어시든: 임금이 불러 국빈을 대접하게 하시면,
色勃如也(색발여야)하시며: 얼굴빛을 긴장하시며
足?如也(족곽여야)러시다: 걸음도 조심하셨다.
揖所與立(읍소여립)하사대: 손님을 서서 맞을 적에는 읍하시되
左右手(좌우수)러시니: 좌우로 손을 잡으시고,
衣前後?如也(의전후첨여야)러시다: 옷의 앞과 뒤는 가지런하였다.
趨進(추진)에: 빨리 나아가심에
翼如也(익여야)러시다: 날개를 편 듯하셨다.
賓退(빈퇴)어든: 손이 물러간 뒤에는
必復命曰賓不顧矣(필복명왈빈불고의)러시다: 반드시 복명하시기를, ‘손이 도아보는 일도 없이 잘 갔습니다.”고 하셨다.
入公門(입공문)하실새: 궁문에 들어가실 때에는
鞠躬如也(국궁여야)하사: 몸을 구부리시어
如不容(여불용)이러시다: 용납지 못할 것같이 하시었다.
立不中門(입불중문)하시며: 서실 때에는 문 가운데 서지 아니하시고,
行不履?(행불리역)이러시다: 행하실 적에는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셨다.
過位(과위)하실새: 자리를 지나실 적에는
色勃如也(색발여야)하시며: 안색을 긴장하시고
足?如也(족곽여야)하시며: 걸음도 조심하시며, .
其言(기언)이: 그 말씀은
似不足者(사불족자)러시다: 족하지 못한 것같이 하시었다.
攝齊升堂(섭제승당)하실새: 옷자락을 거머잡고 당에 오르실 때,
鞠躬如也(국궁여야)하시며: 몸을 구부리시며
屛氣(병기)하사: 기운을 감추시어
似不息者(사불식자)러시다: 숨도 쉬지 않는 것같이 하셨다.
出降一等(출강일등)하사는: 나오시어 섬돌 한 층계를 내려서는
逞顔色(영안색)하사: 얼굴빛을 푸시고
怡怡如也(이이여야)하시며: 온화하고 기뻐하시며,
沒階(몰계)하사는: 층계를 다 내려서서는 빨
趨進翼如也(추진익여야)하시며: 리 나아가시되 날개를 편 듯하시며,
復其位(복기위)하사는: 그 자리에 돌아와서는
??如也(축적여야)러시다: 황송해 하셨다.
執圭(집규)하사대: 홀을 잡으시면
鞠躬如也(국궁여야)하사: 몸을 굽혀
如不勝(여불승)하시며: 이기지 못하는 것같이 하시고,
上如揖(상여읍)하시고: 올리실 때는 읍하시듯이 하시며,
下如授(하여수)하시며: 내리실 때에는 물건을 주는 것같이 하시고,
勃如戰色(발여전색)하시며: 얼굴빛을 긴당하여 두려운 듯하시며,
足??如有循(족축축여유순)이러시다: 걸음을 좁게 자주 떼셨다.
享禮(향례)에: 예물을 드리실 때에는
有容色(유용색)하시며: 얼굴빛을 펴시며,
私?(사적)에: 사사로 보내실 때에는
愉愉如也(유유여야)러시다: 더욱 화기가 돋우셨다.
君子(군자)는: 군자는
不以紺?飾(불이감추식)하시며: 보랏빛과 아청빛으로 장식하지 아니하시며,
紅紫(홍자)로: 붉은 빛과 자주 빛으로
不以爲褻服(불이위설복)이러시다: 사사로운 옷을 만들지 아니하셨다.
當署(당서)하사: 더울 때를 당하여는
袗??(진치격)을: 홑 칡 베옷과 굵은 칡 베옷을
必表而出之(필표이출지)러시다: 반드시 껴입고 나가셨다.
緇衣(치의)엔: 검은 옷에는
羔?(고구)요: 양 갓옷이요,
素衣(소의)엔: 흰 옷에는
??(예구)요: 사슴 갓옷이요,
黃衣(황의)엔: 누른 옷에는
狐?(호구)러시다: 여우 갓옷을 입으셨다.
褻?長(설구장)하되: 평시에 입는 갓옷은 길게 하되,
短右袂(단우몌)러시다: 오른 소매를 짧게 하시었다.
必有寢衣(필유침의)하시니: 반드시 잠옷이 있었는데
長一身有半(장일신유반)이러라: 길이가 한 길 반이었다.
狐?之厚(호맥지후)로: 여우와 담비의 두터운 갓옷을
以居(이거)러시다: 입고 사시었다.
去喪(거상)하사는: 상기를 마친 뒤는.
無所不佩(무소불패)러시다: 패물을 차지 않으심이 없었다.
非?裳(비유상)이어든: 조회와 제례의 예복이 아니면
必殺之(필살지)러시다: 반드시 좁게 하시었다.
羔?玄冠(고구현관)으로: 양의 갓옷과 검은 관으로
不以弔(불이조)러시다: 조상하지 아니하셨다.
吉月(길월)에: 길월에는
必朝服而朝(필조복이조)러시다: 반드시 조복을 입고, 조회를 하시었다.
齊必有明衣(제필유명의)러시니: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옷이 있었는데,
布(포)러라: 베로 만든 것이었다.
齊必變食(제필변식)하시며 :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시며,
居必遷坐(거필천좌)러시다: 거하심에 반드시 자리를 옮기셨다.
食不厭精(식불염정)하시며: 밥은 정한 것은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膾不厭細(회불염세)러시다: 회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食?而?(식의이애)와: 밥이 상하여 쉰 것과
魚?而肉敗(어뇌이육패)를: 생선이 상하고 고기가 썩은 것을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아니하시고,
色惡不食(색악불식)하시며: 빛이 변한 것을 먹지 아니하시었다.
臭惡不食(취악불식)하시며: 냄새가 나쁜 것은 먹지 아니하시고,
失?不食(실임불식)하시며: 익지 아니한 것도 먹지 아니하시었고,
不時不食(불시불식)어러시다: 때가 아니면 먹지 아니하셨다.
割不正(할불정)이어든: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아니하고,
不得其醬(불득기장)이어든: 간이 맞지 아니하면
不食(불식)하시다: 먹지 아니하셨다.
肉雖多(육수다)나: 고기를 비록 많이 자시더라도 .
不使勝食氣(불사승식기)며: 곡기를 이기지 않게 하시며,
唯酒無量(유주무량)하시되: 오직 술은 얼마든지 자시더라도
不及亂(불급란)이러시다: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 않으셨다
沽酒市脯(고주시포)을: 파는 술과 저자의 포를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않으셨다.
不撤薑食(불철강식)하시며: 생강 자시는 것을 끊지 아니하시었다.
不多食(불다식)이러시다: 밥은 많이 자시지 아니하셨다.
祭於公(제어공)에: 나라에 제사지낼 때 받은 고기는
不宿肉(불숙육)하시며: 밤을 재우지 않으시며,
祭肉(제육)은: 제사지낸 고기는
不出三日(불출삼일)하더시니: 삼일을 넘기지 아니하시고 .
出三日(출삼일)이면: 삼일이 지나면
不食之矣(불식지의)니라: 먹지 않으셨다.
食不語(식불어)하시며: 자시면서 대답하지 않으시고,
寢不言(침불언)이러시다: 주무시면서 말하지 않으셨다.
雖疏食菜羹(수소식채갱)이라도고: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祀必祭(과필제)하시되: 반드시 곡신에게 드렸는데,
必齊如也(필제여야)러시다: 반드시 공경히 하셨다.
席不正(석불정)어어든: 자리가 마르지 아니하시면
不坐(불좌)러시다: 앉지 않으셨다.
鄕人飮酒(향인음주)에: 향인과 술을 마실 적에
杖者出(장자출)이어든: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일어서시면
斯出矣(사출의)러시다: 따라 일어나셨다.
鄕人儺(향인나)에: 향인이 푸닥거리를 할 때는 .
朝服而立於?階(조복이립어조계)러시다: 조복을 입으시고 동쪽 섬돌에 서 계셨다
問人於他邦(문인어타방)하실새: 사람을 보내어 다른 나라에 있는 지인의 안부를 부르실 적에는
再拜而送之(재배이송지)러시다: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康子饋藥(강자궤약)이어늘: 계강자가 약을 나누어 주니
拜而受之曰丘未達(배이수지왈구미달)이라: 절하고 받으면서 말씀하기기를, “내 이 약이 병이 낫는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不敢嘗(불감상)이러시다: 감히 맛보지 못한다.”고 하셨다.
?焚(구분)이어늘: 마굿간에 불이 났는데
子退朝曰傷人乎(자퇴조왈상인호)아하시고: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나 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상했느냐?”고 하시고
不問馬(불문마)하시다: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君賜食(군사식)이어시든: 임금이 먹을 것을 주시면
必正席先嘗之(필정석선상지)하시고: 반드시 자리를 바르게 하여 먼저 맛보시고
君賜腥(군사성)이어시든: 임금이 날고기를 주시면
必熟而薦之(필숙이천지)하시고: 익혀서 올리시며
君賜生(군사생)이어든: 임금이 산 산을 주시면
必畜之(필축지)러시다: 반드시 기르시었다.
侍食於君(시식어군)에: 임금을 모시고 식사할 때
君祭(군제)어시든: 임금이 제사음식을 드시면
先飯(선반)이러시다: 먼저 맛보시었다
疾(질)에: 병이 있을 때에
君視之(군시지)시어든: 임금이 와서 보시면,
東首(동수)하시고: 동으로 머리를 두시고
加朝服拖紳(가조복타신)이러시다: 조복을 껴입고 큰 띠를 걸쳐서 경의를 표하셨다.
君命召(군명소)어시든: 임금이 명하여 부르시면
不俟駕行矣(불사가행의)러시다: 멍에 매는 것을 기다리지 아니하시고 가시었다.
入太廟(입태묘)하사: 태묘에 들어가서는
每事問(매사문)이러시다: 모든 일을 물으셨다.
朋友死(붕우사)하여: 벗이 죽어서
無所歸(무소귀)어든: 돌아갈 곳이 없을 때는
曰於我殯(왈어아빈)이라하시다: 말씀하시기를, “내 집에 빈소를 차리라.”고 하셨다.
朋友之饋(붕우지궤)는: 벗이 보낸 선물은
雖車馬(수차마)라도: 비록 수레와 말이라도 .
非祭肉(비제육)이어든: 제사지낸 고기가 아닌 것은
不拜(불배)러시다: 절하지 아니하셨다.
寢不尸(침불시)하시며: 취침하실 때에는 벌렁누워 죽은 몸같이 하지 않으시며,
居不容(거불용)이러시다: 집에 계실 때에는 모양을 꾸미지 아니 하셨다.
見齊衰者(견제쇠자)하시고: 재최의 상복을 입은 자를 보시면
雖狎(수압)이나: 비록 친하더라도
必變(필변)하시며: 반드시 변하시며,
見冕者與?者(견면자여고자)하시고: 면류관을 쓴 이와 소경을 보시면
雖褻(수설)이나: 비록 평복일 때라도
必以貌(필이모)러시다: 반드시 예모로 대하셨다.
凶服者(흉복자)를: 상복을 입은 이를 만나면 수레 위에서 예를 표하시며, 등에 나라의 지도와 호적을 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다.
式之(식지)하시며: 수레 위에서 예를 표하시었다
式負版者(식부판자)러시다: 등에 나라의 지도와 호적을 진 사람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다.
有盛饌(유성찬)이어든: 성찬을 받으시면
必變色而作(필변색이작)이러시다: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시고 일어나서 감사의 뜻을 표하셨다.
迅雷風烈(신뢰풍렬)에: 빠른 우뢰와 맹렬한 바람에는
必變(필변)이러시다: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셨다.
升車(승차)하사: 수레에 오르실 때에는
必正立執綏(필정립집수)러시다: 반드시 바로 서서 수레 고삐를 잡으셨다.
車中(차중)에: 수레 안에서
不內顧(불내고)하시며: 머리를 돌려보지 않고
不疾言(불질언)하시며: 말을 빨리 하지 않으시며,
不親指(불친지)러시다: 몸소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지 않으셨다.
色斯擧矣(색사거의)하며: 새도 사람의 얼굴빛을 보고
翔而後集(상이후집)이니라: 나라서 빙 돌다가 다시 앉는다.
曰山梁雌雉(왈산량자치)가: 공자 말씀하시기를, “산기슭의 암꿩이
時哉時哉(시재시재)인저: 때를 만났구나!”고 하셨다.
子路共之(자로공지)한 대: 이때 자로가 모이를 주었더니
三嗅而作(삼후이작)하시다: 세 번 냄새를 맡고 날아갔다.
'18. 태도서관, 정보의 밭. 씨앗 > 18.5. 논어 BC552 노 ~ BC479년 노 공자 혹은 공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공자. 憲問第十四(헌문제십사)47. 衛靈公第十五(위령공제십오)41,季氏第十六(계씨제십육)14 (0) | 2018.08.29 |
---|---|
논어:공자. 先進第十一(선진제십일)25, 顔淵第十二(안연제십이)24,子路第十三(자로제십삼)30. (0) | 2018.08.29 |
논어: 공자 里仁第四(이인제사) 26,公冶長第五(공야장제오)27, 雍也第六(옹야제육)28. (0) | 2018.08.29 |
논어 八佾第三(팔일제삼) 공니 지음. (0) | 2018.08.29 |
공자. 논어 전문 學而第一(학이제일) (2) | 2018.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