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子曰里仁(자왈리인)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을이 서로 사랑함이
爲美(위미)하니 : 아름다우니,
擇不處仁(택불처인)이면 : 어진 곳을 골라서 살지 않으면
焉得知(언득지)리오 : 어찌 지혜로우리오?”고 하셨다.
<2>
子曰不仁者(자왈불인자)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지 아니한 자는
不可以久處約(불가이구처약)이며 : 그 때문에 곤궁함에 오래 처할 수 없으며
不可以長處樂(불가이장처락)이니 : 즐거움에도 오래 처하지 못한다.
仁者(인자)는 : 어진 사람은
安仁(안인)하고 : 어질음에 편안하고
知者(지자)는 : 지혜로운 자는
利仁(리인)이니라 : 어진 것을 잘이용한다.“고 하셨다.
<3>
子曰唯仁者(자왈유인자)아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어진 자라야
能好人(능호인)하며 :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能惡人(능악인)이니라 : 사람을 미워할 수도 있다.“고 하셨다.
<4>
子曰苟志於仁矣(자왈구지어인의)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인에 뜻을 두면
無惡也(무악야)니라 : 악한 일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5>
子曰富與貴是人之所欲也(자왈부여귀시인지소욕야)나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와 귀는 곧 사람이 바라는 바이나
不以其道(불이기도)로 : 바른 도리로써 얻지 아니하면
得之(득지)어든 : 그것을 얻어도
不處也(불처야)하며 : 처하지 않는다.
貧與賤(빈여천)이 : 빈과 천은
是人之所惡也(시인지소악야)나 : 곧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나
不以其道(불이기도)로 : 그 도리 때문에
得之(득지)라도 : 그것을 얻었을 지라도
不去也(불거야)니라 : 떠나지 않는다.
君子去仁(군자거인)이면 : 군자가 어진 것을버리면
惡乎成名(악호성명)이리오 : 어찌 군자라는 이름을 이루겠는가?
君子無終食之間(군자무종식지간)을 : 군자는 밥 먹는 동안이라도
違仁(위인)이니 : 어짐을 어지지 않나니
造次(조차)에 : 급한 때에도
必於是(필어시)하며 : 반드시 이에 말미암고
顚沛(전패)에 : 늪에 넘어지는 역경에 있어서도
必於是(필어시)니라 : 반드시 이에 말미암는다.“고 하셨다.
<6>
子曰我未見好仁者(자왈아미견호인자)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어진 것을 좋아하는 자와
惡不仁者(악불인자)로라 : 어질지 아니한 것을 미워하는 보지 못하였노라.
好仁者(호인자)는 : 어진 것을 좋아하는 자는
無以尙之(무이상지)요 : 이를 더 높일 방법이 없게 하고
惡不仁者(악불인자)는 : 어질지 않는 것을 미워하는 자는
其爲仁矣(기위인의)에 : 그가 어진 일을 함에
不使不仁者(불사불인자)로 : 어질지 아니한 사람으로 하여금
加乎其身(가호기신)이니라 : 그 몸에 더하도록 하지 못하게 한다.
有能一日(유능일일)에 : 능히 하루 동안이라도
用其力於仁矣乎(용기력어인의호)아 : 그 힘을 어진 것에 쓸 이가 있는가?
我未見力不足者(아미견력불족자)케라 : 나는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했다.
蓋有之矣(개유지의)어늘 : 아마도 있는데도
我未之見也(아미지견야)로다 : 내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이리라.“고 하였다.
<7>
子曰人之過也(자왈인지과야)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허물이
各於其黨(각어기당)하니 : 각각 그 무리에 따라 다른 것이니,
觀過(관과)면 : 허물을 보면
斯知仁矣(사지인의)니라 : 곧 어진 것을 알 수있다.“고 하셨다.
<8>
子曰朝聞道(자왈조문도)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침에 도를 들으면
夕死(석사)라도 : 저녁에 죽어도
可矣(가의)니라 : 가하도다.“고 하셨다.
<9>
子曰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자왈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 허술한 옷과 나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未足與議也(미족여의야)니라 : 족히 함께 의론하지 못한다.“고 하셨다.
<10>
子曰君子之於天下也(자왈군자지어천하야)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천하에 살며
無適也(무적야)하며 : 좇는 것도 없고
無莫也(무막야)하여 : 즐기지 않는 것도 없으니
義之與比(의지여비)니라 : 의리가 이에 따를 뿐이다.“고 하셨다.
<11>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懷德(회덕)하고 : 덕을 마음에 품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懷土(회토)하며 : 땅을 마음에 품는다.
君子(군자)는 : 군자는
懷刑(회형)하고 : 형벌을 마음에 품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懷惠(회혜)니라 : 은혜만 마음에 품는다.“고 하셨다.
<12>
子曰放於利而行(자왈방어리이행)이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익만을 좇아서 해아면
多怨(다원)이니라 : 원망이 많아진다.“고 하셨다.
<13>
子曰能以禮讓(자왈능이례양)이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능히 예와 겸양으로써
爲國乎(위국호)에 : 나라를 다스리면
何有(하유)며 : 무엇이 어려울 것이 있으며,
不能以禮讓(불능이례양)으로 : 능히 예와 겸양으로 다스리지 못하면
爲國(위국)이면 :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如禮(여례)에 : 예같은 것을
何(하)리오 : 무엇에 쓰리오.“고 하셨다.
<14>
子曰不患無位(자왈불환무위)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患所以立(환소이립)하며 : 설 곳을 근심하라.
不患莫己知(불환막기지)요 :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求爲可知也(구위가지야)니라 :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기를 구해야한다.“고 하셨다.
<15>
子曰參乎(자왈삼호)아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아,
吾道(오도)는 : 나의 도는
一以貫之(일이관지)니라 : 하나로써 꿰었느니라.“고 하셨다.
曾子曰唯(증자왈유)라 : 증자가 말하시기를, “옳습니다.“고 하셨다.
子出(자출)이어시늘 : 공자께서 나가시거늘,
門人問曰何謂也(문인문왈하위야)잇고 : 문인이 묻기를, “무엇을 이르신 것인가.”고 하니
曾子曰夫子之道(증자왈부자지도)는 : 증자가 이르기를, “선생님의 도는
忠恕而已矣(충서이이의)시니라 : 충성과 용서일 뿐입니다.“고 하였다.
<1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喩於義(유어의)하고 : 의에 밝고,
小人(소인)은 : 소인은
喩於利(유어리)니라 : 이익에 밝다.“고 하셨다.
<17>
子曰見賢思齊焉(자왈견현사제언)하며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見不賢而內自省也(견불현이내자성야)니라 : 어질지 아니한 이를 보면 안으로 스스로 자신을 살펴야 한다.“고 하셨다.
<18>
子曰事父母(자왈사부모)하되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섬기되
幾諫(기간)이니 : 은근히 간할 것이니
見志不從(견지불종)하고 : 내 뜻을 알고도 따르지 아니하시면
又敬不違(우경불위)하며 : 또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아니하여,
勞而不怨(로이불원)이니라 : 수고로와도 원망하지 아야야 한다.“고 하셨다.
<19>
子曰父母在(자왈부모재)어시든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살아 계시거늘
不遠遊(불원유)하며 : 멀리 놀지 아니하며
遊必有方(유필유방)이니라 : 놀아도 반드시 있는 방향을 밝힘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20>
子曰三年(자왈삼년)을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님 돌아가신지 삼년 동안을
無改於父之道(무개어부지도)라야 : 부모님의 길을 고침이 없어야
可謂孝矣(가위효의)니라 : 효자로 이를 것이다.“고 하셨다.
<21>
子曰父母之年(자왈부모지년)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님의 나이는
不可不知也(불가불지야)니 : 알고 있지 않을 수가 없으니
一則以喜(일칙이희)요 : 오래 사시니 기쁘고
一則以懼(일칙이구)니라 : 늙어가시니 두렵다.“고 하셨다.
<22>
子曰古者(자왈고자)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 사람이
言之不出(언지불출)은 :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 것은
恥躬之不逮也(치궁지불체야)니라 : 몸소 실천함이 말에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함이다.”고 하셨다.
<23>
子曰以約失之者鮮矣(자왈이약실지자선의)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검약하면서 실수하는 자는 매우 적다.“고 하셨다.
<24>
子曰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자왈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이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말을 더듬으나 실행하는 데에는 민첩하고자 한다.”고 하셨다.
<25>
子曰德不孤(자왈덕불고)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노니
必有隣(필유린)이니라 : 반드시 따르는 이웃이 있느니라.”고 하셨다.
<26>
子游曰事君數(자유왈사군수)이면 : 자유가 말하기를, 이금을 섬김에 간언하기를 자주하면
斯辱矣(사욕의)요 : 곧 곤욕을 당하고
朋友數(붕우수)이면 : 친구에게 충고를 자주하면
斯疏矣(사소의)니라 : 곧 사이가 소원해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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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公冶長第五(공야장제오)
<1>
子謂公冶長(자위공야장)하시되 : 공자 공야장에게 말씀하시기를, ”
可妻也(가처야)로다 : 아내를 삼을 만하다.
雖在??之中(수재류설지중)이나 : 비록 옥중에 있었으나
非其罪也(비기죄야)라하시고 : 그 죄가 아니다.”하시고
以其子로妻之(以其子로처지)하시다 : 자기의 딸을 그의 아내로 삼게 했다.
子謂南容(자위남용)하시되 : 공자 남용에게 말씀하시기를, “
邦有道(방유도)에 : 나라에 도가 있음에는
不廢(불폐)하며 : 그를 버리지 않을 것이고
邦無道(방무도)에 : 나라에 도가 없음에는
免於刑戮(면어형륙)이라하시고 : 조심하여 형벌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시고
以其兄之子(이기형지자)로 : 그 형의 자식을 그의
妻之(로처지)하시다 : 아내로 삼게 하셨다.
<2>
子謂子賤(자위자천)하사대 : 공자께서 자천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
君子哉(군자재)라 : 군자로구나,
若人(약인)이여 : 이런 사람은
魯無君子者(로무군자자)면 :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斯焉取斯(사언취사)리오 : 곧 어찌 이런 사람을 취하겠는가.”하셨다.
<3>
子貢問曰賜也(자공문왈사야)는 : 자공이 묻기를, “사는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하니
子曰女(자왈녀)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너는
器也(기야)니라 : 훌륭한 그릇이다.”고 하셨다.
曰何器也(왈하기야)잇고 : 자공이 말하기를, “어떤 그릇입니까.” 하니
曰瑚璉也(왈호련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호련이다.”고 하였다.
<4>
或曰雍也(혹왈옹야)는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옹은
仁而不?(인이불녕)이로다 : 어지나 말재주가 없습니다.”하니
子曰焉用?(자왈언용녕)이리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말재주를 쓰겠는가.
禦人以口給(어인이구급)하여 : 사람을 대하는 데 말재주로써 하면
屢憎於人(루증어인)하나니 : 자주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받으니
不知其仁(불지기인)이어니와 : 그의 어진 마음은 알지 못하고
焉用?(언용녕)이리오 : 어찌 말재주를 쓰겠는가.”고 하셨다.
<5>
子使漆彫開(자사칠조개)로 : 공자께서 칠조개로 하여금
仕(사)하신대 : 벼슬을 하게 하시니
對曰吾斯之未能信(대왈오사지미능신)이로소이다 : 칠조개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제가 아직 벼슬을 나갈 자신이 없습니다.”고 했다.
子說(자열)하시다 :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6>
子曰道不行(자왈도불행)이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도가 행해지지 않는지라
乘?(승부)하여 : 뗏목을 타고
浮于海(부우해)하리니 : 바다로 떠갈까 하니
從我者(종아자)는 : 나를 따르는 자는
其由與(기유여)인저 : 아마도 유일 것이다.”고 하셨다.
子路聞之(자로문지)하고 : 자로가 듣고
喜(희)한대 : 기뻐하거늘,
子曰由也(자왈유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는
好勇(호용)이 : 용맹을 좋아하기는
過我(과아)나 : 나보다 낫지만
無所取材(무소취재)로다 : 재능에서 취할 바는 없다.”고 하셨다.
<7>
孟武伯(맹무백)이 : 맹무백이
問子路(문자로)는 : 자로에 대하여 묻기를, “
仁乎(인호)잇가 : 자로는 어집니까.”하니
子曰不知也(자왈불지야)로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알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又問(우문)한대 : 또 물으니,
子曰由也(자왈유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유야
千乘之國(천승지국)에 : 천승의 나라에서
可使治其賦也(가사치기부야)어니와 : 그 군사를 다스리게 할 수 있으나
不知其仁也(불지기인야)로다 : 그가 어짐은 알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求也(구야)는 : 맹무백이 묻기를, “구는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하십니까.”고 하니,
子曰求也(자왈구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구는
千室之邑(천실지읍)과 : 천승의 고을과
百乘之家(백승지가)에 : 백승의 집안에서
可使爲之宰也(가사위지재야)어니와 : 재가 될 수는 있으나
不知其仁也(불지기인야)로라 : 그가 어짐은 알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赤也(적야)는 : 맹무백이 묻기를, “적은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하십니까.”고 하니,
子曰赤也(자왈적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적은
束帶立於朝(속대립어조)하여 : 적은 띠를 두르고 조정에 서서
可使與賓客言也(가사여빈객언야)어니와 : 빈객과 더불어 말하게 할 수 있으나
不知其仁也(불지기인야)로라 : 그가 어짐은 알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8>
子謂子貢曰女與回也(자위자공왈녀여회야)로 : 공자 자공에게 말씀하시기를, “너와 회 중에는
孰愈(숙유)오 : 누가 나으냐.”고 하지
對曰賜也何敢望回(대왈사야하감망회)리잇고 : 자공이 이르기기를, “제가 어찌 감히 회를 바라보겠습니까?
回也(회야)는 : 회는
聞一以知十(문일이지십)하고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賜也(사야)는 : 사는
聞一以知二(문일이지이)하노이다 :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고 하니
子曰弗如也(자왈불여야)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같지 않도다.
吾與女(오여녀)의 : 나와 너는
弗如也(불여야)하노라 : 같지 않노라.‘고 하시다.
<9>
宰予晝寢(재여주침)이어늘 :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子曰朽木(자왈후목)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썩은 나무는
不可雕也(불가조야)요 : 조각할 수가 없고
糞土之墻(분토지장)은 : 썩은 흙으로 만든 담장은
不可?也(불가오야)니 : 흙손질하지 못할 것이니
於予與(어여여)에 : 여에게
何誅(하주)리오 : 무엇을 꾸짖을 것인가.‘고 하셨다.
子曰始吾於人也(자왈시오어인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로소 내가 사람에게
聽其言而信其行(청기언이신기행)이러니 : 그 말을 득고 그 행실을 믿었더니
今吾於人也(금오어인야)에 : 이제 내가 사람에게
聽其言而觀其行(청기언이관기행)하노니 :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보니
於予與(어여여)에 : 재에 있어서는
改是(개시)로라 : 이런 행동을 고쳐야 한다.”고 하셨다.
<10>
子曰吾未見剛者(자왈오미견강자)케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강한 자를 아직도 보지 못하였다.”고 하니
或對曰申?(혹대왈신정)이니이다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신정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하니
子曰?也(자왈정야)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신정은
慾(욕)이어니 : 욕심이 있으나
焉得剛(언득강)이리오 : 어찌 강하다 하겠는가.”고 하셨다.
<11>
子貢曰我不欲人之加諸我也(자공왈아불욕인지가제아야)를 : 자공이 말하기를, “나는 남이 나에게 더하는 일을 바라지 않으므로
吾亦欲無加諸人(오역욕무가제인)하노이다 : 나도 남에게 가하지 않겠습니다.”고 하였다.
子曰賜也(자왈사야)아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야
非爾所及也(비이소급야)니라 : 이것은 네가 미칠 바가 아니다.”고 하셨다.
<12>
子貢曰夫子之文章(자공왈부자지문장)은 :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의 문장은
可得而聞也(가득이문야)어니와 : 얻어 들을 수 있지마는
夫子之言性與天道(부자지언성여천도)는 : 선생님의 말씀 중에 성과 천도에 대한 말씀은
不可得而聞也(불가득이문야)니라 : 얻어 들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13>
子路(자로)는 : 자로는
有聞(유문)이요 : 깨우쳐 줌을 듣고
未之能行(미지능행)하여선 : 그것을 능히 행하지 못했으니
唯恐有聞(유공유문)하더라 : 오직 다 깨우쳐 줌이 있을까 두려워했다.
<14>
子貢問曰孔文子(자공문왈공문자)를 : 자공이 묻기를, “공문자를
何以謂之文也(하이위지문야)잇고 : 어찌 문이라고 이르십니까.‘고 하니
子曰敏而好學(자왈민이호학)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민첩하고 배움을 좋아하고
不恥下問(불치하문)이라 : 아랫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是以謂之文也(시이위지문야)니라 : 이런 까닭에 문이라고 이르는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謂子産(자위자산)하시되 : 공자께서 자산에게 이르기를, “
有君子之道四焉(유군자지도사언)하니 : 군자의 도리에는 넷이 있으니,
其行己也恭(기행기야공)하며 : 그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其事上也敬(기사상야경)하며 : 그 윗사람을 섬기기를 공손히 하고
其養民也惠(기양민야혜)하며 : 그 백성 기르기를 은혜로서 하고
其使民也義(기사민야의)니라 : 그 백성 부리기를 의롭게 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晏平仲(자왈안평중)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평중은
善與人交(선여인교)로다 : 사람과 잘 사귀는구나.
久而敬之(구이경지)온여 : 오래도록 공경하는도다.”고 하셨다.
<17>
子曰臧文仲(자왈장문중)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이
居蔡(거채)하되 : 점치는 거북을 간직하기 위해
山節藻?(산절조탈)하니 : 집을 지음에 기둥머리에 산을 새기고 동자기둥에는 마름을 그려 귀신에게 아첨하였으니
何如其知也(하여기지야)리오 :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고 하셨다.
<18>
子張問曰令尹子文(자장문왈령윤자문)이 : 자장이 묻기를, “영윤 자문이
三仕爲令尹(삼사위령윤)하되 : 세 번 벼슬하여 영윤이 되었어도
無喜色(무희색)하며 : 전혀 기쁜 기색이 없었고
三已之(삼이지)하되 : 세 번 벼슬을 그만 두되
無?色(무온색)하여 : 성내는 기색이 없으니
舊令尹之政(구령윤지정)을 : 전에 자신이 맡은 영윤의 정사를
必以告新令尹(필이고신령윤)하니 : 반드시 새 영윤에게 고하니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忠矣(자왈충의)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
曰未知(왈미지)로라 : 자장이 말하기를, 잘모르겠다.”고 하셨다.
曰仁矣乎(왈인의호)잇가 : 자장이 말하기를, “어진 것입니까”고 하니
焉得仁(언득인)이리오 : 어찌 어질다 하겠는가.”고 하셨다.
崔子弑齊君(최자시제군)이어늘 :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죽이니
陳文子有馬十乘(진문자유마십승)이러니 : 진문자가 말 십승을 얻었다가
棄而違之(기이위지)하고 : 버리고 가서
至於他邦(지어타방)하여 : 다른 나라에 이르러
則曰猶吾大夫崔子也(칙왈유오대부최자야)라하고 : 말하시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고 말하고
違之(위지)하며 : 다시 떠나가
之一邦(지일방)하여 : 어떤 한 나라에 가서
則曰猶吾大夫崔子也(칙왈유오대부최자야)라하고 :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고 말하고
違之(위지)하며 : 다시 떠났으니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떠합니까.‘고 하니
子曰淸矣(자왈청의)니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매우 청렴한 사람이다.”고 했다.
曰仁矣乎(왈인의호)잇가 : 자장이 말하기를, “어진 것입니까.”고 하니
曰未知(왈미지)로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잘 모르겠다.
焉得仁(언득인)이리오 : 어찌 어진 일이겠는가.”고 했다.
<19>
季文子三思而後行(계문자삼사이후행)하더니 : 계문자가 세 번 생각한 뒤에 행하니
子聞之(자문지)하시고 : 공자께서 들으시고
曰再斯可矣(왈재사가의)니라 : 말씀하시기를, “두 번 함이 가하다.”고 하시다.
<20>
子曰?武子邦有道則知(자왈녕무자방유도칙지)하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염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지혜롭게 행동하고
邦無道則愚(방무도칙우)하니 : 나라에 도가 없으면 우직하게게 행동했으니
其知(기지)는 : 그의 지혜는
可及也(가급야)어니와 : 내가 따를 수 있지만
其愚(기우)는 : 그의 우직함은
不可及也(불가급야)니라 : 내가 따를 수가 없도다.”고 하셨다.
<21>
子在陳(자재진)하사 : 공자께서 진에 계시어
曰歸與歸與(왈귀여귀여)인저 : 말씀하시기를, “돌아가자, 돌아가자
吾黨之小子狂簡(오당지소자광간)하여 : 우리들 젊은이는 뜻은 높으나 일에는 소홀하여
斐然成章(비연성장)이요 : 비록 문체는 찬란하나
不知所以裁之(불지소이재지)로다 : 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다.
<22>
子曰伯夷叔齊(자왈백이숙제)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이와 숙제는
不念舊惡(불념구악)이라 : 남의 지나간 악행을 생각하지 않는지라
怨是用希(원시용희)니라 :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고 하셨다.
<23>
子曰孰謂微生高直(자왈숙위미생고직)고 : 공자 말씀하시기를, “누가 미생을 고결하고 정직하다고 하는가
或乞醯焉(혹걸혜언)이어늘 : 어떤 사람이 초를 빌리면
乞諸其隣而與之(걸제기린이여지)로다 : 그 이웃에 가서 그것을 빌려서 주는구나.”고 하셔다.
<24>
子曰巧言令色足恭(자왈교언령색족공)을 :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공손히 하고 얼굴빛을 착하게 하고 공손을 지나치게 하는 것을
左丘明恥之(좌구명치지)러니 :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丘亦恥之(구역치지)하노라 : 나도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匿怨而友其人(닉원이우기인)을 : 원망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左丘明恥之(좌구명치지)러니 : 좌구명이 부끄러이 여겼는데
丘亦恥之(구역치지)하노라 : 나도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고 하셨다.
<25>
顔淵季路侍(안연계로시)러니 :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었다.
子曰?各言爾志(자왈합각언이지)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찌 각자 너의 뜻을 말하지 않으려 하는가.”고 하시니
子路曰願車馬衣輕?(자로왈원차마의경구)를 : 자로가 이르기를,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갓옷을
與朋友共(여붕우공)하여 : 친구와 친구와 함께 쓰다가
?之而無憾(폐지이무감)하노이다 : 그것이 낡아져고 유감이 없겠습니다.”고 하니
顔淵曰願無伐善(안연왈원무벌선)하며 : 안연이 말하기를, “원컨대 잘한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無施勞(무시로)하노이다 : 공로를 과장함이 없게 되기를 원합니다.”고 했다.
子路曰願聞子之志(자로왈원문자지지)하노이다 : 자로가 말하기를, “원컨대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고 하니
子曰老者安之(자왈로자안지)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늙은이를 편안하게 하고
朋友信之(붕우신지)하며 : 친구를 미덥게 사귀고
少者懷之(소자회지)니라 : 젊은 사람을 마음에 품어야 한다.”고 하셨다.
子曰已矣乎(자왈이의호)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제 더 할말이 없구나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로라 : 나는 자신의 허물을 보고 마음 속으로 스스로 꾸짖는 사람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하셨다.
<27>
子曰十室之邑(자왈십실지읍)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열 집이 살고 있는 읍에는
必有忠信如丘者焉(필유충신여구자언)이어니와 : 반드시 충성과 믿음이 나와 같은 이가 있겠지만
不如丘之好學也(불여구지호학야)니라 : 나가 배움을 좋아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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雍也第六(옹야제육)
<1>
子曰雍也可使南面(자왈옹야가사남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옹은 임금노릇을 하게 할 만하다.”고 하셨다.
仲弓問子桑伯子(중궁문자상백자)한데 : 중문이 자상백자를 물으니
子曰可也(자왈가야)나 : 공자 말씀하시기를, “가하다
簡(간)이니라 : 그러나 간소하다.“고 하셨다.
仲弓曰居敬而行簡(중궁왈거경이행간)하여 : 중궁이 말하기를, “공경하게 거하고 간소하게 행하여
以臨其民(이림기민)이면 : 그의 백성에 임하면
不亦可乎(불역가호)잇가 : 또한 가하지 아니합니까?
居簡而行簡(거간이행간)이면 : 간소한 데에 거하여 간소하게 행하면
無乃大簡乎잇가(無乃大簡乎잇가) : 너무 간소하지 아니합니까?“라고 하셨다.
<2>
子曰雍之言(자왈옹지언)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옹의 말이
然(연)이라 : 옳다.“고 하셨다.
哀公問弟子孰爲好學(애공문제자숙위호학)인가하니 : 애공이 제자에게 묻기를,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라고 하니
孔子對曰有顔回者好學(공자대왈유안회자호학)하시니 : 공자 대답하시기를, “안회라는 자가 있어서 배우기를 좋아하여
不遷怒(불천노)하며 : 노한 것을 옮기지 아니하시며
不貳過(불이과)하더니 : 잘못을 두 번하지 아니 하더니
不幸短命死矣(불행단명사의)라 : 불행이 명이 짧아서 죽어서
今也則亡(금야칙망)하니 : 지금은 없다.
未聞好學者也(미문호학자야)지이다. : 배우기를 좋아하는 자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하셨다.
<3>
子華使於齊(자화사어제)러니 : 자화가 공자의 명령으로 제나라에 가니
?子爲其母請粟(염자위기모청속)한데 : 염자가 자화의 어머니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니
子曰與之釜(자왈여지부)하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한 부를 주라”하니
請益(청익)하니 : 자화가 더 청하니
曰與之庾(청익왈여지유)하라 하시거늘 : 공자 말씀하시기를, “한 유를 주라.”하시니
?子與之粟五秉(염자여지속오병)한데 : 염자가 곡식을 다섯 병을 주었더니
子曰赤之適齊也(자왈적지적제야)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적이 제나라에 갈 때
乘肥馬(승비마)하며 : 말을 타고
衣輕?(의경구)하니 : 가벼운 갓옷을 입었으니
吾聞之也(오문지야)하니 : 내가 듣기에는
君子周急(군자주급)이요 : 군자는 부족한 이를 도와주고 궁핍한 이를 도와주나
不繼富(불계부)라하니라 : 부유한 이를 보태어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原思爲之宰(원사위지재)러니 : 원사가 공자의 가신이 되었다.
與之粟九百(여지속구백)이어시늘 : 곡식 구백 말을 주시니
辭(사)한대 : 사양하거늘
子曰毋(자왈무)하여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양하지 말라,
以與爾?里鄕黨乎(이여이린리향당호)인저 : 너의 이웃과 마을과 향당에 나누어주어라.“고 하셨다.
<4>
子謂仲弓曰犁牛之子 且角(자위중궁왈리우지자성차각)이면: 공자님이 중궁에게 말씀하시기를, "얼룩소의 새끼가 붉고 또 뿔이 나면
雖欲勿用(수욕물용)이나: 비록 쓰지 않으려고 하여도
山川其舍諸(산천기사제)아: 산천의 신이 그것을 버리겠는가."고 햐셨다
<5>
子曰回也(자왈회야)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 안회는
其心三月不違仁(기심삼월불위인)이요: 그 마음이 석 달을 어진 것을 어기지 하니 하고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기여칙일월지언이이의)니라: 그 밖의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에 한번 이를 뿐이니라."고 하셨다.
<6>
季康子問仲由可使從政也與(계강자문중유가사종정야여)잇가: 계강자가 묻기를, "중유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고 하니
子曰由也果(자왈유야과)하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중유가 과감하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정사를 좇음에
何有(하유)리오: 무슨 무엇이 어렵겠는가." 하셨다.
曰賜也可使從政也與(왈사야가사종정야여)잇가: 계강자가 묻기를, "사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고 하니
曰賜也達(왈사야달)하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는가 사리에 밝으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정사를 좇음에
何有(하유)리오: 무슨 무엇이 어렵겠는가." 하셨다.
曰求也可使從政也與(왈구야가사종정야여)잇가: 계강자가 묻기를, "구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고 하니
曰求也藝(왈구야예)하니: 구는 재능이 많으니
於從政乎(어종정호)에: 정사를 좇음에
何有(하유)리오: 무슨 무엇이 어렵겠는가." 하셨다.
<7>
氏使閔子騫(계씨사민자건)으로: 계씨가 민자건을
爲費宰(위비재)한 대: 비땅의 원을 삼으려 하니
閔子騫曰善爲我辭焉(민자건왈선위아사언)하라: 민자건이 말하기를, "나를 위해서 잘 말하라
如有復我者(여유부아자)면: 만일 다시 나를 부른다면
則吾必在汶上矣(칙오필재문상의)로리라: 나는 반드시 문수 위에 가서 살 것이다."고 했다
<8>
伯牛有疾(백우유질)이어늘: 백우가 병이 있어
子問之(자문지)하실새: 공자께서 문병하시며
自 執其手曰亡之(자유집기수왈망지)러니: 창으로부터 그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소생할 가망성이 없느니
命矣夫(명의부)인저: 운명이구나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할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
斯人也而有斯疾也(사인야이유사질야)할새: 이 사람이 이런 병에 걸리다니.라고 하셨다.
<9>
子曰賢哉라回也(子曰賢哉라회야)여: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어질구나! 안회여,
一簞食(일단사)와: 한 그릇의 밥과
一瓢飮(일표음)으로: 한 표주박의 음료로
在陋巷(재루항)을: 누항에 살면
人不堪其憂(인불감기우)어늘: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回也不改其樂(회야불개기락)하니: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賢哉(현재)라: 어질구나!
回也(회야)여: 안회여."라고 하셨다.
<10>
求曰非不說子之道(염구왈비불설자지도)언마는: 염구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지지만
力不足也(역불족야)로이다: 저의 힘이 부족합니다."고 하니
子曰力不足者(자왈력불족자)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힘이 부족한 자는
中道而廢(중도이폐)하나니: 중도에서 중도에서 그만 두는 법이니
今女畵(금녀화)이로다하다: 이제 너는 해보지도 않고 미리 한계를 긋고 있다."고 하였다
<11>
子謂子夏曰女爲君子儒(자위자하왈녀위군자유)요: 공자님이 자하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군자다운 섡비가 되고
無爲小人儒(무위소인유)하라: 소인 같은 선비가 되지 말라."고 하셨다.
<12>
子游爲武城宰(자유위무성재)러니: 자유가 무성의 원이 되니,
子曰女得人焉爾乎(자왈녀득인언이호)아: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사람을 얻었는가."고 하셨다.
曰有澹臺滅明者(왈유담대멸명자)하니: 자유가 말하기를, "담대멸명이라 하는 자가 있으니
行不由徑(행불유경)하며: 행하는데 지름길로 하지 않으며
非公事(비공사)어든: 공사가 아니면
未嘗至於偃之室也(미상지어언지실야)니이다: 저의 집에 오지 않습니다."고 하니
<13>
子曰孟之反(자왈맹지반)은: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맹지반은
不伐(불벌)이로다: 공을 자랑하지 않는다.
奔而殿(분이전)하여: 패전하여 도망하여 돌이켜 적과 싸워 막았는데
將入門(장입문)할새: 성문을 들어갈 적에
策其馬曰非敢後也(책기마왈비감후야)라: 그 말을 채찍질하여 말하기를, "내가 감히 뒤서는 것이 아니라,
馬不進也(마불진야)라하니라: 말이 나아가지 않는 것이다."고 했다.
<14>
子曰不有祝 之 (자왈불유축타지녕)이며: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축관인 타의 말재주와
而有宋朝之美(이유송조지미)면: 송나라의 조와 같은 고운 얼굴이 아니고는
難乎免於今之世矣(난호면어금지세의)니라하다: 지금 세상에서는 화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誰能出不由戶(자왈수능출불유호)리오마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누가 나갈 때에 이 문을 거치지 않는 이가 없으리오마는
何莫由斯道也(하막유사도야)오: 어찌 이 도를 따라가지 아니하느냐?"고 하셨다.
<16>
子曰質勝文則野(자왈질승문칙야)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바탕이 문체보다 나으면 야비해지고
文勝質則史(문승질칙사)니: 문체가 바탕보다 나으면 문서나 꾸미는 관원과 같을 것이니
文質彬彬然後君子(문질빈빈연후군자)니라: 문과 질이 고루 어울린 뒤에야 군자인 것이다.'고 하셨다.
<17>
子曰人之生也直(자왈인지생야직)하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태어남은 곧은 것이니
罔之生也(망지생야)는: 정직하지 않고 사는 것은
幸而免(행이면)이니라: 요향으로 면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子曰知之者不如好之者(자왈지지자불여호지자)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며
好之者不如樂之者(호지자불여락지자)니라: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보다 못하다."고 하셨다.
<19>
子曰中人以上(자왈중인이상)은: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보통 사람 이상은
可以語上也(가이어상야)어니와: 높은 도리를 말할 수 있지만,
中人以下(중인이하)는: 보통 사람 이하는
不可以語上也(불가이어상야)니라: 높은 도리를 말할 수 없다."고 하셨다.
<20>
樊遲問知(번지문지)한 대: 번지가 지혜를 물으니
子曰務民之義(자왈무민지의)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백성의 뜻을 힘쓰고
敬鬼神而遠之(경귀신이원지)면: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 하면
可謂知矣(가위지의)니라: 지혜롭다 말 할 수 있다."고 하셨다.
問仁(문인)한 대: 번지가 어짐에 대해서 물으니,
曰仁者先難而後獲(왈인자선난이후획)이면: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는 일을 나중하면
可謂仁矣(가위인의)니라: 어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
<21>
子曰知者(자왈지자)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은
樂水(낙수)하고: 물을 좋아하고
仁者(인자)는: 어진 사람은
樂山(낙산)이니: 산을 좋아하나니
知者(지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動(동)하고: 동적이고
仁者(인자)는: 어진 사람은
靜(정)하며: 정적이며
知者(지자)는: 지혜로운 사람은
樂(낙)하고: 즐기고
仁者(인자)는: 어진 사람은
壽(수)니라: 수를 하게 된다."고 하셨다.
<22>
子曰齊一變(자왈제일변)이면: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제나라의 습속이 한 번 변하면
至於魯(지어로)하고: 노나라에 이를 것이고
魯一變(노일변)이면: 노나라의 습속이 한 번 변하면
至於道(지어도)니라: 도에 이를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曰 不 (자왈고불고)면: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모난 술잔인 <고>가 모나지 않으면
哉 哉(고재고재)아: <고>이겠는가, <고>이겠는가."라고 하셨다.
<24>
宰我問曰仁者(재아문왈인자)는: 재아가 묻기를, "어진 자란
雖告之曰井有仁焉(수고지왈정유인언)이라도: <우물에 어진 사람이 빠졌다>고 고하면
其從之也(기종지야)로소이다: 그를 쫓아가는 것입니까
子曰何爲其然也(자왈하위기연야)리오: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어찌 그러하겠는가
君子(군자)는: 군자는
可逝也(가서야)언정: 그곳까지 갈 수는 있으나
不可陷也(불가함야)며: 빠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可欺也(가기야)언정: 속일 수 있을 지언정
不可罔也(불가망야)니라: 부당하게 속일 수는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25>
子曰君子博學於文(자왈군자박학어문)이요: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글을 널리 배우며
約之以禮(약지이례)면: 요약하여 행하기를 예로서 하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 또한 위반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26>
子見南子(자견남자)하신대: 공자께서 남자를 보시니
子路不說(자로불설)이어늘: 자로가 기뻐하지 않거늘
夫子矢之曰予所否者(부자시지왈여소부자)인댄: 선생님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예에 맞지 않았다면
天厭之天厭之(천염지천염지)시리라: 하늘이 싫어할 것이다, 하늘이 싫어할 것이다."고 하셨다.
<27>
子曰中庸之爲德也其至矣乎(자왈중용지위덕야기지의호)인저: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덕됨이 지극한데
民鮮(민선)이: 백성가운데 드문 것이
久矣(구의)니라: 오래되었구나."고 하셨다.
<28>
子貢曰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자공왈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이면: 자공이 말하기를, "만일 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서 능히 무리를 구제한다면
何如(하여)하니잇고: 어떠합니까
可謂仁乎(가위인호)잇가: 인이라 부를 만합니까." 하니
子曰何事於仁(자왈하사어인)이리오: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 어찌 인에만 관계된 일이리오
必也聖乎(필야성호)인저: 반드시 성인일 것이니
堯舜(요순)도: 요순 임금도
其猶病諸(기유병제)시니라: 오히려 어렵게 여겼을 것이다.
夫仁者(부인자)는: 어진자는
己欲立而立人(기욕립이립인)하며: 자기가 서고자 하면은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己欲達而達人(기욕달이달인)이니라: 자기가 달하고자 하면은 다른 사람을 달하게 한다.
能近取譬(능근취비)면: 능히 가까운 데서 터득하여 미루어 가는 것을
可謂仁之方也已(가위인지방야이)니라: 인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18. 태도서관, 정보의 밭. 씨앗 > 18.5. 논어 BC552 노 ~ BC479년 노 공자 혹은 공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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