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가자
부모님 부탁해 어름이 녹아 내리고 봄 볕이 내리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에 나들이 갈란다 날 좋은 날 봄나들이 가자. 아빠 엄마 양 손에 하나씩 꼭 쥐고 따스함을 전해주며 손 잡고 한강으로 봄 나들아 가자. 맛있는 도시락을 따스한 손을 잡고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한 강에 가자. 그 오랜 세월 사람이 있기 전부터 생명의 근원이 되어주던 한강에 가자.
얼마나 많은 죽음과 생명을 품은 한 많은 강 한다강에 가자.
나들목이에서 흐르는 물을 보며
물이 되어 보자. 사람의 인위적 손길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순리를 따라 살아가기를
들소가 땀흘려 일하던 곳에
이제는 뭐가 들어섰는지 만들어져 있는지 보라
이 세상은 모든 것은 만들어져왔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의 삶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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