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모를 때는 외로움을 배우기 전이며
그렇게 외로움을 배우고 나면 외로움을 알게 된다. 외로움 뿐만 아니다. 의로움이나 사랑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생각한다.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공허한 나로부터 온다. 공허와 공백를 채우면 외로움으로 부터 자유롭고 해방된다.
굳이 여자가 있아야 남자가 있어야 외로움을 달래던 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혼자 천년을 살건 만년을 살건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으면 외롭지 않이 하니.
달마가 면변 구년을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
자신 속으로 침잠해 갔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는 생이 길면 공허와 공백에 자리를 내주어 잠식당한다. 그림자 같은 삶을 살게 된다. 구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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