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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作 시時, 문학, 비평

그는 누구인가요?

 그는 누구일까요?

아름다운 꽃과 나무의 과실과
여타 모든 종류의 생명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정원이 썩어가고
호수가 강이 바다가 만물의 영수라는 인간에 의해
생명의 씨가 말라갈 때조차
그저 짧지만 강렬하게 미동과 요동으로 진저리 칠 뿐
이외의 시간에는 숨도 쉬지 않는 듯
고요하고 조용하게 침참하며 내내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식들이 인간의 탐욕에 의해
파괴 되어가도, 소멸이 되어가도
그저 망부석처럼 바라만 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는 모든 생명의 어머니이며 아버지입니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자신의 한계치까지
인간이 더럽혀 썩고 오염 시켜놓은 것들을
그저 깨끗이 회복하고 정화시켜 되돌려 줄 뿐입니다.

그는 그렇게
아무 감정도 없는 듯 자신이 맡은 일 밖에 모르는 듯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일만을 맡아서 해왔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그가 만든 것 중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 탐욕과 욕망에 사로잡힌 불쌍한 아이들
우리는 그를 위해서 그를 노래하고 그를 인지하며
더 이상 그 미동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그만둬야 합니다.
 
그는 모든 땅과 바다 하늘에서 생긴 이래 일어났던 모든 것을 모조리 목격했고
물론 우리의 생부터 죽음까지도 목격했고, 결국은 우리를 죽음마저도 품어줄 것입니다. 우리가 죽음으로 돌아갔을 때조차 우리는 그 품에 있을 것입니다.

그는 바로 우리의 지구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