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임
냉전이란 체재속에 전쟁의 굴레속에
사람의 목숨을 파리똥보다 못하게 여기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목숨을 내던지며
사라을 구하는 사라이 되고
파리똥보다 못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잘못되었다
바른 길을 알려주며
결국 한 평생 모은 돈을 쏟아
그 사랑의 찬가가 써지도록 돕게 되는 것.
ㅡ
죽음을 선사하는 우리의 자세
나 그대를 죽일 운명이라면 서슴없이 일말의 감정의 동요없이 행하리라.
하지만 감정이 오아시스 한 점 없는 마른 사막이 되어 그런 것이 아니라.
그대의 삶을 존중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예를 갖춰 행하기 위함니다.
만약 나를 만나 죽을 운명이라면 그것은 재물과 치정에 의한 살인이 아닌 이 고통에 찬 세상을 등지고자 하는 사람일 것이다.
누군가 짊어져야할 죽음의 무게라면
내 기꺼이 오밤중이라도 자다 일어나 맨발로 달려나가 맞이 하리라.
그와 머리를 맞대고 그귀에 그만 들리게 낮게 속삭음으로 이제는 쉬어도 된다고 편안하게 뒷일은 생각말고 영원한 잠, 수면에 들어라 하리라.
매일 그시간을 달래, 술 한 잔을 기울여 그가 잠든 땅에 술로 위로하리라. 거짓에 찬 세상을 살다 이제는 진실된 세상에 살 수 있도록
그 눈을 똑바로 보고 그 사람의 고통이
찰나가 되도록 신속한 깔끔하고 안란한 죽음을 선사하리라.
어차피 죽여야 할 죽어야 할 운명이라면 기꺼이 그에게
예의와 존중을 잃지 않고 찰나의 죽음을 신속하게 인도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깔끔한 칼솜씨를 연마해야 한다. 서슬퍼런 떨어지는 칼날이 되도록 닦고 닦고 문지르고 광내고 습기하나 침투 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어차피 죽어야할 사람이라면 최대한의 예를 다하자. 현세의 고통이 그를 너무나 지치게하고 옭아 매었으니 나는 적어도 신속하고 깔끔하고 상쾌한 죽음을 주도록 시간을 담금질 하자.
내가 원하는 것도 깔끔한 죽음이라면, 타인도 다른 사람도 분명히 고통없는 죽음을 원하리다.
'1. 창作 시時, 문학, 비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 과거에 (4) | 2018.05.12 |
---|---|
우리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이유 (0) | 2018.05.12 |
오돌오돌토돌 (0) | 2018.05.09 |
두려이 우는 새/돈보다 가치 있는 것 (0) | 2018.05.09 |
성중의 성, 만리장성 (0) | 2018.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