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텍본 썸네일형 리스트형 펄벅의 대지 지은이 : 펄벅 1 왕룽(王龍)이 결혼하는 날이었다. 그는 칙칙한 휘장으로 둘러싸인 침대 위에서 문득 잠을 깼을 때, 기분이 왜 다른 날과 다른가에 대해 얼핏 생각이 나지 않았다. 건넌방에서 늙은 아버지의 목쉰 기침 소리가 가느다랗게 들려오는 것을 빼고는 대체적으로, 집안은 고요했다. 평소와 같이 왕룽은 그 늙은 아버지의 목쉰 기침 소리를 가장 먼저 들었다. 그렇다고 그는 침대에서 재빨리 내려오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오래된 습관이었다. 그 기침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져서 마침내 건넌방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왕룽은 침대에 누운 자세 그대로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날 아침은 그렇게 오래도록 침대에 누워 있을 수 없었다. 금방 일어나 침댓가에 둘러쳐진 휘장을 밀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