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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인 소설. 중설. 대설. 태설./21.1 단편들

나는 그 때를 기억한다. 단편

회상
나는 그 때의 그 사건을 이 기록과 함께 영원히 기억에 남기려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서 너와같이 많은 것을 깨닫고 얻길 간절히 염원한다. 이 운명의 사건을...
무슨 일인가 지속적으로 나와 함께 한다면 결국에는 언젠간 그것은 아주 아주 큰 일로 저변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언젠간 대노한 화산의 분출처럼 반드시 일어나고 말것이라는 것을 나는 이제야 보이는 것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 냉철한 논리와 합리주의자며 많은 과학 지식과 인문학 역사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지닌 나 조차도 이성과 논리적 나에게 일어난 일을 바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없으며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다는 불가능성에 못을 박고 장례까지 치르며 호언장담했던 일이 실체로 일어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었고 어떻게 그 한치의 실수가 천길의 낭떨어지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나를 구했는가를 이제는 그때를 기억하기 싫은 악몽과 무기력감속에서 서서히 용기와 같이 끌어내며 써가려 한다.

한순간의 오판이나 실수도 용서될 수 없는 죄가 될 수 있던 그때
 오직 나는 감각과 신념과 성현들의 지혜의 말씀들에 의해 그 태산같이 무겁고 어두운 길을 헤쳐나왔다. 그 이전과 이후는 개미와 사자의 차이리라.

아직도 그 일을 조금이라도 근접하여 떠올리려도 하면 나는 식은땀과 함께 정신이 붕괴되고 나를 송두리째 잃어버릴 것 같지만 나는 서서히 점점 하나씩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며 완전한 이해해 도달하고자 한다. 제방에 하나씩 돌을 빼어 무너 뜨리듯 점점. 어느새

그러나 내 그러한 경험도 이 세계의 존재한다는 신비로움에 비견한다면
호랑이 앞의 털올만한 먼지리라.


( 그 이해는 나와 세계의 이해를 한단계 더 진보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세계의 비밀이 담긴 보물같은 경험이기에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이 경험을 하나의 글자도 놓지지 않고 기억하여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 또한 위상수학적이니 잘 보고 잘 생각하여 잘 이해하길 바란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저 평범한 어느날 처럼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운동장에서 놀던 그 때였다.  그때 내가 외치고 있던 말은
“포기하지마 계속해” ^10 몇번이고 몇번이고 친구들이 용기가 날 수 있도록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내가 날 수 있도록 앵앵거리는 변성기 오기전의 모기소리로 잘도 북돋아 주도 있었다.

다시금 “포기…”를 외치는 순간에 뒷목위로 무엇인가 날아와 박혔고 따끕하는 그 느낌에 “악” 외마디 비명을 흘리며 주저 앉으려던 다리를 가까스로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지탱하며 뒷 목과 머리 사이를 양손으로 잡으며 기적적으로 버티도 주저앉기 직전으로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아이들이 나의 모양새로 보고 황급히 달려왔지만 가까이 오지 않고 있었다. 두려우 하며 살짝 떨어져 있던 아이 중에 진현이 나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소웅아.”
“윽… 뭔가 날라와 머리에 박혔어”
“누가 돌을 던졌나? 그 방향에는 아무도 없는데?”
“일단 가서  찾아봐 누가 있나 자세히 샅샅히!!”
“알았어 갔다 올게 그런데 너는 혼자 있어도 괜찮아?”
“대진이가 젤 어리도 작으니까 남고 나머지 6은 가서 찾아 넓게 포진해서 좁은 포진으로 좁히는 그물망 포지션으로 빨리가! 꼭 잡아와!”
복수에 불타면서도 골목대장을 하면서 이순신전기를 보며 지휘했던 진가가 지금 발현되고 있었다. 무의식 중에 나는 성장해버렸다.
타탁타탁삐욕삐욕스윽스윽
제각기 신발 소리를 내며 앙칼진 눈빛과 주먹으로 6명의 아해는 일제히 나의 뒤로 사라져갔다.
나는 생각했다.
범인은 분명있다. 그러나 바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담한 자라면 도주하지 않겠지만 내 상태를 분명 확인하려고 다시 언젠간 돌아올 것이다. 나는 범인을 잡거나 적어도 마주하려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방을 살피며 당분간 굉장히 피곤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직감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살 수 있지만 굉장히 피곤하리라. 이건 나의 뒷통수를 찌른 범인과의 싸움에 더해서 나하고의 또 다른 한계싸움인 것이었다.
식은땀이 흐른다.
목과 머리사이에 박혀들어간 것은 처음엔 몰랐지만 서서히 머리안으로 빨려 들어가듯 사라졌고 이제는 상흔만 남기고 피를 흘린 채로 고사리 손에서 없어졌다.

2. 갈등
나는 손을 땔까 말까 고민이 되는 순간 이었다. 손을 때면 없다는 것을 알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아이들이 나를 불신하게 될 것이니 손을 때어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손을 계속 잡고 있을 수 없다. 이상하고 어색해보이는 것도 리더로써 문제가 된다. 그리고 하나 아이들이 수색을 마치고 돌아와 실패하였을 때 결실을 잃어 독이오른 독사같이 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줘야 된다. 그때 내 뒷목을 타고 흐르는 진한 선홍색의 피들은 요긴한 쓰임이 될 것이다. 찰나의 머리회전, 순간의 생각, 오랜 반복연습의 결과로 판단이 눈을 깜박할 새에 이루어지고 나는 판단했다.
나는 대진의 눈을 뚫어지게 이글거리는 불타는 에이스의 시선으로 보며 명확하고 최대한 낮고 빠르며 또박하게 말하도록 맹렬히 노력했다.
“잘들어 대진! 너는 증언해야 된다.”
“무무엇을!?” 12살난 이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증언이라는 단어의 무게는 너무나 무거웠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그것을 노렸다. 감당하지 못할 말로 옭아매는 것.
“너 내가 다치는 것 봤어 못봤어?”
상황을 인식시키게.해야된다. 못봤다고 하면 큰일나는 듯 그 대목에서 얼굴을 부라렸다.
“봐..봤지!. 봤어!”
“그러면 피 나는 것은 또박히 봤지?”
“그래 그것도 다 봤어 또박히 기억해!”
나의 말을 따라함으로 나의 말의 지배하에 놓였다는 것이 명백해진 순간이다. 그 순간에 희열을 잠시 참고 아버지 제가 드디어 해냈나이다! 자랑스러운 아들을 보소소 정신을 완전 지배했습니다!
“그럼 돌아온 아이들에게 말해라 그것을 던진 것이 너라고”
뭐라고 왜 그래야 되는데? 그렇게 하면 미움을 살거야 안해 그런것
잘 들어 범인은 우리중에 있어 그것이 너라고 하면 범인은 안달이 달거야. 그리고 자신이 한 일이 무시당하면 스스로 자신이 한 일이라 들어내고 싶일 거야. 그러니 너는 그저 나의 계획대로 너가 했다고 하면 돼. 나는 이 일에 대해서 태연자약하게 아무일도 없다는 듯 감정을 내비치지 않고 그저 너의 실수 라고 해둘 게. 장난 친 건데 어쩌다 내가 맞았다고 하면 나도 맞장구 쳐주며





 그 일에 관한 나의 오랜 과거 사건을 고백으로 시작된다.
나는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를 모두 빼앗길 테니까. 이것은 쓸 수 밖에 없고 쓰지 않으면 사라지고 잡아먹힐 존재와 싸우고 이겨내야 되니까.

일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 부터였다. 초등학교 2학년의 1995년 4월 12일의 그날. 갑자기 뒷목이 뻐근하고 삐쭉삐쭉 솓아나던 그날 이후 평생을 따라다녔던 한시도 잊지 못했던 그 감각을 나는 몇생에 걸쳐 산다해도 잊을 수 없고 내 후손까지 쭉 강력한 운명의 모스 굳기 10정도의 선 하나가 그어지게 된 것이다. 될 것이다.나는 부유하진 않지만 착실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화목까진 아니지만 온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날 생각없이 놀던 그 날의 운동장에서 나는 기묘한 감각을 느꼈다. 누군가 나를 멀리서 관찰하는 당하는 듯한 섬뜩한 느낌이었고 그 느낌은 그 후로 나를 한시도 영영 떠나지 않고 이제는 가족과 친구의 감정들 사이에서 오롯이 우뚝 솓아 가장 친근한 감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 이것을 누구에게 털어놓을까 고민하며 조금의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나의 그런 걱정스런 어두운 표정을 보며 가족과 친구들이 넌지시 물어왔다. 나는 조심스레 살펴시 어렵사리 털어놓았지만 누구도 내 경험과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암살자라는 둥, 정신병이라는 둥, 별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였고 오히려 나만 더 복잡하게 되어버렸다. 그 이후 나는 털어놓기를 포기 하지 않았고 드디어 나의 은사에게 털어늏을 수 있게 되었다. 은사님은 깊은 산골의 시골 본교도 아닌 분교에 오실 만한 분이 아니었다. 의외로 이 공기 상쾌하며 물 청명한 곳에 돈과 무관하며 학우열에 불타신 분들이.자주 왔는데, 지금은 김영란법에 의해 괜찮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촌지로 촉발되어 돈들로 엮인 부패의 구역질나는 얼룩이 교단을 뒤덮고 있던 터라서 더러운 자는 중앙에 양심이 밝은 자는 변두리의 교단으로 밀려난 상태였다. 그러하니 이 작은 시골에도 한 줄기 구명줄이 있으니 그것이 배움터 학교였고 그 학교의 올바른 선생님들이었다. 나의 은사 이백로 선생님은 이름 처럼 고고하며 사리에 밝고 총명하며 지혜로운 분이셨지만 세파의 때에 물들지 않고 한 걸음 옆으로 빗겨나 세상을 현자처럼 지혜롭게 살고계신 분이셨다. 그 작은 보이지 않는 시골에서 항상 도시의 아이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심어주시었고 그로인해 나도 그 분의 말씀을 길잡이로 삼아 한동안은 주축으로 지금까지 여정의 길동무로 삼아오고 있었다.

 적도 있지만 누구나 잠깐의 감정이라며 내 말을 등한시하였다. 그 후로 난 이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이상한 이방인 취급을 받는 다는 것을 깨닫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고 마음을 닫고 살았다.

뒤를 돌아보면 없지만 아무리 자세히 샅샅히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지만 그 거미줄에 걸린 여치의 심정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때나 나를 따라다녔다. 나는 오랫동안 인내하며 살아야 됐고 익숙해져야 했으며 이런 삶에 적응해야 됐다. 덕분에 나는 소름끼치는 인고의 세월속에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물속에서 숨을 참고 폐활량을 늘렸으며, 더 오래 평균속도로 달리어 평정심을 키워고, 더 오래 견디고 참으며 인내와 인고의 세월을 보내 보다 많은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

이런 감각에는 더는 불만을 가질 수 없었지만 나는 오랬동안 예민해진 상태로 정신과 감각이 발달하였고 거미줄게 걸린 여치는 예민한 거미줄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마치 유태인의 예언처럼.

 그 날이었다. 회시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만료하던 그날 모든 부서가 팀원이 합동회식을.하던 그날. 그간의 결실이 너무나 기쁘고 반가워 노고를 치하하며 한껏 흥에 취해서 노래하고 춤추며 마음껏 모두 토해내며 내려놓으며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모든 한계.스코어를 뛰어넘어 흄볼트 정신으로(모험가) 마시던 그 시기 적절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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